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연구팀
‘폴피리녹스’ 2차 치료대안 기대
‘폴피리녹스’ 2차 치료대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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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브란스병원 제공] |
연세암병원 연구팀이 담도암 2차 치료 성적을 한 단계 높일 약제의 사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30일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임가람·김지훈·방승민 연세암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김기훈 양산부산대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 김윤학 부산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교수 공동 연구팀은 담도암 2차 치료 약제에 대한 코호트 분석과 전 세계 연구들을 아우르는 메타분석을 통해 ‘폴피리녹스(FOLFIRINOX)’가 기존 약제 대비 반응률과 생존율에서 상대적 우월성과 경쟁력을 보이는 것을 입증했다.
간내담관암, 간외담관암, 간문부담관암 등 담도암에 걸린 환자 대다수는 외과적 수술이 불가할 만큼 진행된 상태로 진단받는다. 수술을 통한 절제가 어려운 진행성 담도암 환자에서 질병 무진행 기간은 7개월 미만에 불과하다. 환자 대부분이 2차 치료가 필요하나 현재 2차 치료의 효용성은 명확히 정립되지 않았다. 사용 약제의 평균 반응 유지 기간은 4개월 전후다.
학계에서는 담도암과 종양의 진행 양상이 비슷한 췌장암에서 효과를 보이는 폴피리녹스가 담도암에도 치료 효과가 있으리라는 가설을 제기했지만 이를 입증한 연구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2011~2022년 연세암병원에서 폴피리녹스로 2차 치료를 받은 담도암 환자 54명의 치료 결과와 기존 연구들을 종합해 메타 분석을 진행했다. 특히 치료 후 암이 줄어든 환자의 비율인 객관적 반응률, 암이 더 나빠지지 않고 유지된 비율인 질병 조절률, 전체 생존기간에 주목했다.
그 결과, 폴피리녹스의 객관적 반응률은 15%로 ▷폴피리(3%) ▷폴폭스(10%)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14%)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질병 조절률도 ▷폴피리녹스 70% ▷폴피리 47% ▷폴폭스 46% ▷나노리포좀 이리노테칸 63%였으며, 전체 생존 기간은 각각 9.13·5.93·6.26·8.41개월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메타분석과 향후 임상시험 연구 결과가 일치한다면 담도암 2차 치료 전략의 새로운 기준 마련에 확실한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국제외과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최신호에 실렸다.
김상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