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민주당 경선 종교단체 개입 의혹 제기
“김민석으로 가자” 與 시의원 녹취록 공개
“김민석으로 가자” 與 시의원 녹취록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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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특정종교단체 신도를 동원한 권리당원 조작 시도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의 개인정보를 확보해 2026년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개입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인 진종오 국민의힘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소속 김모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특정 종교단체 신도 3000명을 민주당 당원으로 6개월 간 가입시키고, 이를 통해 2026년 경선에서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표를 몰아주려 했다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을 공개했다.
진 의원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서울시의회 문체위원장실 직원 A씨는 종교단체 신도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통신사 등 정보를 제보자에게 요구했다. 또 신도 1인당 1000원씩 총 1800만원을 ‘개인적으로’ 대납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A씨는 “지금 가입을 한다고 해서 이번 달부터 나가는 게 아니다”라며 “9월부터 내년 2월까지 딱 6개월간만 나가게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녹취록에서 김 위원장은 제보자에게 “매달 1000원씩 핸드폰 떨어져야지 나중에 후보를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져서, 내년 2월이나 3월에 후보를 선택하는 전화나 URL이 가면 그때 클릭해서 후보를 선택주시면”이라며 “김민석으로 가시죠”라고 말했다.
진 의원은 “2026년 다가올 민주당 경선에서 지금의 국무총리인 김민석 총리를 밀어주기 위해 특정 종교단체 신도를 이용하고, 국민의 세금을 이용해 1800만원의 당비를 대납하겠다고 회유하고, 그마저도 자발적으로 수기로 당원 가입을 받았다”며 “당원 가입을 위해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통신사 등 민감정보 또한 요구했다”고 말했다.
진 의원은 “민주당은 그동안 국민의힘을 향해 특정 종교 개입을 맹비난해 왔다”며 “이것이 민주당의 민낯이고, 내로남불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낸 민주당의 실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번 녹취가 사실이라면 특검이든, 그 무엇이 됐든 당당히 조사를 받으시라”며 “김민석 총리가 이와 연루됐다면 당장 사퇴하시고 조사에 임하시길 바란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