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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금금리 하락에도 주담대는 3.96% ‘제자리’

한국은행,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전세자금·신용대출은 오히려 올라

사진은 서울 시내 한 은행에 붙어 있는 주택담보대출 상품 현수막 [연합]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예금금리가 11개월 연속으로 하락했지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전월과 같고 신용대출 금리는 오히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예대금리차는 이에 더 커졌다.

30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8월 주택담보대출은 3.96%에서 변화가 없었고, 전세자금 대출(3.78%)과 일반 신용대출(5.41%)은 각 0.03%포인트, 0.07%포인트 올랐다. 각 3개월, 2개월 연속 상승세를 유지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표금리인 은행채 금리가 8월 중 하락했지만 6∼7월 일부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 가산금리 확대가 시차를 두고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8월 기업 대출 금리(4.03%)는 0.01%포인트 내려 석 달째 하락세를 유지했다. 대기업(3.98%)과 중소기업(4.07%) 대출 금리가 모두 0.01%포인트씩 낮아졌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4.06%로 7월과 같았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51%에서 2.49%로 0.02%포인트 낮아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하락했다.

정기예금 등 순수저축성예금 금리(2.48%)와 금융채·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2.52)가 각 0.02%포인트 떨어졌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인 예대금리차는 1.57%포인트로 0.02%포인트 확대됐다.

김 팀장은 “전체 가계대출이나 기업대출 금리는 내렸지만 신규 예대금리차가 커진 것은 7월 일부 공기업에 저금리 대출이 이뤄져 공공·기타부문 대출 금리가 7월에 낮아졌다가 8월에는 0.16%포인트 오른 데 가장 큰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