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8월 결혼비용 조사 결과 발표
전체 비용 2160만원…석달째 상승세
전체 비용 2160만원…석달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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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결혼식장, 스드메(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 등을 포함한 결혼 비용이 석달간 상승세를 지속했다. 특히 결혼 비용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식대가 1인당 6만원을 넘어섰다.
한국소비자원은 전국 14개 지역 결혼서비스 업체 504곳을 조사한 결과 8월 결혼서비스 비용이 평균 216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결혼 비용은 결혼식장 대관, 스드메 패키지를 합산해 계산됐다.
결혼 비용은 6월 2074만원, 7월 2099만원, 8월 2160만원으로 최근 3개월 간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50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인천이 186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은 각각 2665만원, 1511만원이었다.
전체 비용에서 비중이 가장 큰 식대는 중간가격이 1인당 6만원으로 올라섰다. 6월 5만8000원, 7월 5만9000원으로 매달 상승세다. 서울의 경우 지난 6월보다 5000원 뛴 8만8000원을 기록했다. 14개 조사지역 중 최고가다.
대관료 중간가격 역시 지난 6월 300만원에서 50만 오른 350만원을 기록하며 결혼 비용 상승을 이끌었다. 식재료·장식·꽃 등 주요 자재의 구매 단가 상승과 인건비 인상이 가격상승의 주요 원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스드메의 경우, 6월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었다. 스튜디오는 가격 변동 없이 132만원으로 동일했다. 드레스는 155만원, 메이크업은 77만원으로 각각 6월 대비 4만원씩 올랐다.
결혼서비스 선택 품목 중 대부분이 비슷한 비용이 유지되는 가운데, 생화 꽃장식은 262만원으로 6월보다 62만원이나 뛰었다. 장식용 꽃 종류가 다양하고 계절별 가격 변동이 큰 특성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에서 결혼준비대행 업체 20개사의 계약서를 수집해 분석한 결과, 모든 업체에서 불공정한 약관 조항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19개사(95%)는 ‘사진 파일 구입비’, ‘드레스 피팅비’ 등 필수옵션을 기본 제공 서비스가 아닌 별도 항목으로 구성하고 있었다. 13개사(65%)는 옵션 가격을 구체적으로 표시하지 않고 ‘별도’로만 표기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공정거래위원회와 공유할 예정이다. 조사 대상 20개사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약관 조항 개선을 요청하고 표준계약서 사용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