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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 ‘1조 투자’ 새만금 전구체 공장 준공…구자은 회장 “中 의존도 낮추고 글로벌 공급망 선도”

엘앤에프와 손잡고 공장 설립
전구체 양극재 핵심 원료
연평균 성장률 전망치 12%
2029년 12만톤 생산 목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30일 새만금에 위치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공장 준공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LS 제공]

[헤럴드경제=한영대 기자]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이하 LLBS)은 30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 평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구자은 회장을 비롯한 LS그룹 임직원과 허제홍 엘앤에프 이사회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등 각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구체는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 등을 섞은 화합물로 배터리 심장 역할을 하는 양극재의 원료이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는 양극재용 전구체 수요가 2024년 320만톤에서 2032년 777만톤으로 2.4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연평균성장률 전망치는 12%다.

전구체 성장 속도를 눈여겨본 LS는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인 엘앤에프와 손잡고 2023년 LLBS를 설립했다. LS와 엘앤에프가 전구체 공장 준공에 투자한 자금만 1조원이다.

구자은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전 세계 80%에 달하는 전구체 시장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새만금에 K-배터리 소재의 심장이 될 핵심거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즘으로 인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트럼프 정부의 대규모 감세법안으로 미국행 배터리 소재의 탈중국화가 가속화되는 등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의 미국 진출에 순풍이 기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구자은 회장은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타고 LLBS는 LS그룹의 신성장 사업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의 국산화를 이끌며 K-배터리 소재 강국의 실현을 앞당길 것”이라고 자신했다.

지난 4월 전체 공장에 대한 사용 승인을 받은 LLBS는 전구체 시험 생산을 시작으로 2026년 2만 톤, 2027년 4만톤, 2029년에는 전기차 130만대 규모에 해당하는 12만톤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그룹 비철금속 제련회사 LS MnM이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한 울산 공장이 2027년 준공되고, 2029년 새만금 공장까지 가동되면 전구체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을 연간 6만2000톤 규모로 양산할 예정이다. 이로써 LS는 LS MnM이 LLBS에 황산니켈을 공급하면 LLBS가 이를 활용해 전구체로 만든 뒤, 양극재를 생산하는 파트너사 엘앤에프에 납품하는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 참석한 허제홍 의장은 “LLBS 전구체 공장 준공은 대한민국 이차전지 산업 도약의 전환점이자,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