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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말하다’ 강사 최석호 소장, 호사카유지 교수, 김성현 학과장, 이재정 장관(왼쪽부터) |
-강사 : 이재정 전 장관, 호사카 유지 교수, 김성현 학과장, 최석호 소장
[헤럴드경제=서병기선임기자]개항도시 인문학 시즌8을 시작한다. 고품격 인문학 강연을 통해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명품 강연이다.
유시민 작가, 유진룡 장관, 조동성 총장, 임채욱 화백, 조갑제 기자, 허영만 만화가 등 좀처럼 강연을 접하기 힘든 특급 강사들의 강연을 42차례나 개최했다.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8 일정
개항도시 인문학을 주최하고 있는 한국레저경영연구소는 시즌8 주제를 ‘역사를 말하다’로 잡았다. 윤봉길 의사는 두 자식에게 “朝鮮(조선)을 위하야 勇敢(용감)한 鬪士(투사)가 되여라”는 유언을 남겼다.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윤봉길 의사의 유언을 “두 아들은 과학자가 되길 소망했다”고 왜곡했다.
김영삼 대통령은 역사 바로 세우기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웠다. 임시정부 법통을 계승하고 독립운동과 민주화운동 정신을 이어받아 제2의 광복운동을 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경복궁을 가로막고 있던 조선총독부 건물을 부쉈다.
노무현 대통령도 마찬가지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를 설치했다.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를 직시하려 했다. 대일항쟁기 독립운동, 한국전쟁 중 민간인 희생, 군부독재정권이 자행한 인권침해 등을 조사했다.
역사에 관한 한 여야가 따로 없었다. 문화·한일관계·환경·교육 등 부분역사를 통해 우리 현대사를 다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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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사를 말하다’ 강사 저서 《미국 엔터테인먼트 전성시대》(최석호 소장) 《신친일파》(호사카유지 교수) 《초록생각》(김성현 학과장) 《한반도 평화의 길》(이재정 장관) |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8 ‘역사를 말하다’ 강사 및 강연 소개
제1강 10월14일(화) 19:00 “문화사를 말하다” 최석호 한국레저경영연구소장
최석호 소장은 고려대학교 대학원과 노팅엄트렌트대학교(Nottingham Trent University) 대학원에서 사회학과 문화학을 공부했다.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대학원장과 서울신학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레저경영연구소를 설립하고, 고도현대화여가문화사회사관광세계화문명화과정 등을 연구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의 사회사를 말한다.
우리나라 대중음악은 창가와 찬송가로 시작한다. 대일항쟁기를 거치면서 일본이 자기식으로 해석한 대중음악, 즉 트로트 또는 뽕짝의 영향을 받는다.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미군을 통해 서양 대중음악을 본격적으로 받아들인다. 청년문화가 성장하면서 포크음악이 대중음악을 이끌었다.
민주화운동과 함께 민중음악이 우리나라 대중음악을 더욱 한국답게 만들었다. 세계화하면서 드디어 한국대중음악이 아시아로 진출하기 시작했다. ‘강남스타일’은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로 뻣어나갔다. 그러나 미국 싱글차트의 벽은 넘지 못했다.
케데헌에 등장하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이 드디어 미국 빌보드 싱글차트(Billboard Hot 100) 1위를 차지했다. 바야흐로 K팝이 대중음악의 본고장을 휩쓸고 있다. 1세대 여가학자 최석호 소장에게 한국대중음악 150년사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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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항도시 인문학 시즌8 일정 |
제2강 10월 28일(화) 19:00 “한·일관계사를 말하다” 호사카유지 세종대 교수
가업을 잇기 위해 도쿄대학 금속공학과에 진학했다. 명성황후 시해 사건에 대해서 알게 되면서 한·일관계를 공부하기로 결심했다. 고려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03년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귀화했다. 현재 세종대학교 인문대학에서 교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일관계사·독도문제·역사교과서·야스쿠니신사·한류·일본우익사상 등을 연구하고 있다. 호사카유지 교수가 한·일관계사를 말한다.
병인양요를 일으킨 프랑스를 물리쳤다. 현대 서양과 싸워 이긴 첫 전투다. 신미양요에서 승리한 미군은 패배한 조선군을 존경한다면서 스스로 물러갔다. 운양호사건을 계기로 개항으로 전환한다. 일본은 제국의 길로 들어서고 조선은 식민의 길로 접어든다. 일제가 패망한다. 한국전쟁을 치르는 동안 일본은 군수물자 조달 창구를 맡으면서 패망의 늪에서 벗어난다. 제2공화국이 수립한 경제개발계획을 군부정권이 실행한다.
한일국교를 재개한다. 경공업화에 이어서 중공업화에도 성공했지만 한국경제는 일본경제 그늘에 가렸다. 한국이 외환위기를 겪자 일본은 자금을 회수했다. 가장 빠른 속도로 국가부도를 극복하고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 한국은 끊고 싶어도 끊지 못한다. 일본은 약할 때 이어가려 하고 강할 때 끊으려 한다. 애증의 한일관계에 대해 호사카유지 교수에게 듣는다.
제3강 11월 11일(화) 19:00 “환경사를 말하다” 김성현 광명자치대학 학과장
김성현 학과장은 경기고교평준화확대추진위원장, 참여자치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시민단체 대표, 정당의 경기도당위원장, 국회 보좌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재 광명자치대학 탄소중립학과 학과장을 맡고 있다. 호서대학교 대학원에서 꾸란 연구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김성현 학과장이 환경사를 말한다.
산업화를 이룩했다. 원조받는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변모했다. 선진국에 진입했다. 여태 보이지 않던 것들이 보인다. 성장의 이면에 가려있던 치명적인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직면한다.
대한민국이 성장한 만큼 지구는 뜨거워지고 있다. 대한민국은 4대 기후깡패국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 기후와 환경이라는 담론은 이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최우선 과제다. 생존을 위한 최대 과제이자 난제로 등장한 기후와 환경을 성찰한다.
제4강 11월 25일(화) 19:00 “교육사를 말하다” 이재정 (전)통일부 장관
이재정 장관은 고려대에서 독어독문학을 공부하고, 토론토대학교 트리니티칼리지 대학원 신학박사 과정을 마쳤다. 통일부 장관, 국회의원, 성공회대 초대 및 제2대 총장, 제16대 및 제17대 경기도 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이재정 장관이 한국교육사를 말한다.
고려와 달리 조선은 쇄국으로 일관했다. 병인양요·신미양요·운양호사건 등을 거치면서 드디어 개항한다. 서원과 과거제도를 철폐했다. 고종은 교동소학교를 열었고 선교사는 숭실학당을 열었다. 전통에서 현대로 교육체계를 바꾸기 시작했다. 일제에게 강점당하면서 자주적 현대교육 노력은 단절된다. 종교사학과 민족사학은 그 공백을 메웠다.
광복과 함께 대학은 우골탑을 쌓아야만 갈 수 있는 곳으로 변했다. 일류대학과 삼류대학, 서울대학과 지방대학 사이에 위계가 만들어졌다. 급속한 산업화와 함께 대학 졸업장은 잘먹고 잘사는 보증서가 되었다. 민주화를 통한 자성도 잠시 고등교육 세계화를 거치면서 교육과 학문도 자본의 논리에 잠식당한다.
교육은 전환기를 돌파하는 희망이면서 동시에 위기를 더욱 힘들게 만드는 개혁의 대상이다. 이재정 장관에게 한국교육사를 듣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