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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양광장학사업, 14년간 中 빈곤학생 3만4000명 육성

장학생들이 자발적 교육봉사…나눔의 순환
中 중앙정부 ‘중화자선상’ 4차례 수상 기록도

중국 이랜드 양광장학사업 장학생들의 모습 [이랜드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랜드그룹은 14년간 중국의 빈곤층 학생을 대상으로 추진한 양광장학사업을 통해 3만4000명 이상의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고 1일 밝혔다.

양광장학사업은 지난 2011년 중국 법인 순수익의 10%를 사회공헌에 재투자해 지속 가능한 지원 모델을 만들겠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장애인, 고아, 한부모, 중대 질병 등 경제적 어려움으로 학업을 포기할 위기에 놓인 고등학생들에게 학비부터 치료비, 생계비, 정서 지원까지 종합 지원하는 사업이다.

14년간 약 600억원의 장학금을 투입해 촘촘한 보호망을 제공한 결과, 장학생들의 대학 진학률은 92%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이징대, 칭화대 등 중국 상위 10개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도 1350여명이나 된다.

양광장학사업은 민관 협력 구조로 운영된다. 이랜드가 고등학교 과정을 지원하는 동안, 각 성(省)의 민정청과 자선총회는 대학에 진학한 학생들에게 4년 전액 장학금을 제공한다. 지난해부터는 중국장애인기금회와 협약을 맺고 장애 학생들에게 의수족, 휠체어, 치료비 등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다.

2017년부터는 대학에 진학한 장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양광교육봉사단’을 조직해 나눔의 순환에 앞장서고 있다. 7000명의 장학생이 방학마다 고향과 오지 마을로 돌아가 교육 봉사를 진행했다. 이들이 가르친 아동은 8개성 37개시 총 8만5000명에 이른다.

양광장학사업이 중국 사회공헌 분야의 모범사례로 떠오르며 이를 벤치메킹한 유사 장학사업도 50건 이상 신설됐다. 중국 이랜드는 중국 중앙정부가 수여하는 자선 영역 최고 권위의 상인 ‘중화자선상’을 2011년, 2012년, 2015년, 2018년에 걸쳐 수상했다. 4차례 수상은 글로벌 기업 최초다. 중국 사회에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낸 모범 사례로 인정받았다는 의미다.

중국 이랜드 양광장학사업 장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양광교육봉사단’을 조직해 농촌 오지 등에서 교육봉사를 하는 모습 [이랜드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