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141개사 대상 조사
“향후 3년 내 외국인 채용” 99%
외국인 급증 거부감에 ‘反 외국인 정책’ 제안 봇물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최근 일본에 외국인 유입이 급증하면서 반(反) 외국인 정서가 확산되고 있지만, 주요 기업 대다수가 외국 인재 유입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3일부터 22일까지 주요 기업 141곳의 사장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7.8%가 외국인 인재 유입 확대 방침에 찬성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응답 기업 중 향후 3년 이내에 외국인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답변은 99.2%에 달했다.
채용 이유와 관련해서는 ‘다양성 확보’가 38.2%로 ‘인력 부족’(19.0%)이란 이유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채용을 늘리려는 직종은 ‘기획·마케팅·엔지니어’(45.7%), ‘연구·개발’(26.0%) 순이었다.
닛케이는 “다른 시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협력하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기술 혁신을 독려하는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은 약 377만명으로 3년 전과 비교해 100만명 가량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외국인 노동자를 늘리려 하고 있지만, 외국인 증가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은 편이다.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는 ‘일본인 퍼스트’를 내건 우익 성향의 참정당이 의석수를 크게 늘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정치권은 이에 고무돼, 오는 4일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외국인 규제 정책이 주요 쟁점이 됐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등 유력 후보들은 일제히 장기 체류하려는 외국인들의 입국이나 부동산 취득을 규제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웠다.
개발도상국 대상 협력 사업을 하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아프리카와의 교류 사업을 ‘홈타운’이란 이름으로 추진했다가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이주하는 것으로 오해한 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사업을 철회했다.
“향후 3년 내 외국인 채용” 99%
외국인 급증 거부감에 ‘反 외국인 정책’ 제안 봇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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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교토의 유명 관광지 후시미 이나리 신사에서 관광객들이 도리이 문을 지나고 있다. 최근 일본을 찾는 외국인들이 급증하면서 반(反) 외국인 정서가 확산되고 있지만, 주요 기업에서는 외국 인재 채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최근 일본에 외국인 유입이 급증하면서 반(反) 외국인 정서가 확산되고 있지만, 주요 기업 대다수가 외국 인재 유입에 찬성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지난달 3일부터 22일까지 주요 기업 141곳의 사장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97.8%가 외국인 인재 유입 확대 방침에 찬성했다고 1일 보도했다.
응답 기업 중 향후 3년 이내에 외국인 인재를 채용하겠다는 답변은 99.2%에 달했다.
채용 이유와 관련해서는 ‘다양성 확보’가 38.2%로 ‘인력 부족’(19.0%)이란 이유보다 두 배 가까이 많았다. 채용을 늘리려는 직종은 ‘기획·마케팅·엔지니어’(45.7%), ‘연구·개발’(26.0%) 순이었다.
닛케이는 “다른 시점과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협력하는 것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기술 혁신을 독려하는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일본에 장기 체류하는 외국인은 약 377만명으로 3년 전과 비교해 100만명 가량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인구 감소 등을 고려해 외국인 노동자를 늘리려 하고 있지만, 외국인 증가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은 편이다.
지난 7월 참의원(상원) 선거에서는 ‘일본인 퍼스트’를 내건 우익 성향의 참정당이 의석수를 크게 늘리며 돌풍을 일으켰다. 정치권은 이에 고무돼, 오는 4일 치러지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도 외국인 규제 정책이 주요 쟁점이 됐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 등 유력 후보들은 일제히 장기 체류하려는 외국인들의 입국이나 부동산 취득을 규제하겠다는 정책을 내세웠다.
개발도상국 대상 협력 사업을 하는 일본국제협력기구(JICA)는 아프리카와의 교류 사업을 ‘홈타운’이란 이름으로 추진했다가 외국인들이 대규모로 이주하는 것으로 오해한 이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사업을 철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