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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인생샷 찍어주려고 ‘안전로프’ 풀었다가…설산서 추락사한 中남성

[엑스(X·옛 트위터)]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설산에서 한 등산객이 동료의 사진을 찍어주려고 잠시 안전 로프를 풀었다가 중심을 잃고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등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중국 쓰촨성의 나마봉에서 등산객 A씨가 추락 사고를 당했다.

사고 당시 장면이 담긴 영상에는 붉은색 재킷을 입은 A씨가 눈 덮인 경사면에서 미끄러져 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일행들이 비명을 지르며 A씨를 불렀지만 그는 200m 이상 미끄러진 뒤 해발 약 5300m 지점에서 바위에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당시 A씨가 다른 관광객들의 사진을 찍어 주기 위해 안전 로프를 푼 뒤 일어선 순간 등산화에 부착된 아이젠이 걸려 넘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관계자는 “아이젠을 벗지 않고 로프를 풀지 않았다면 사고는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나마봉은 지난해 빙하 균열 발생으로 등반이 전면 금지됐다가 올해 다시 개방됐다. 규정상 해발 3500m 이상 고산 등반은 반드시 지역 등산협회와 지방 체육 당국에 계획과 안전 대책을 제출해 허가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사고를 낸 등산대는 사전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현지 경찰은 해당 사건을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