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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경쟁사 AMD와 손 잡나…주가 7% 급등 [투자360]

인텔 주가, 연초 대비 77.7% 상승
TSMC 의존하던 AMD, 인텔 공장 활용 논의 소식 알려져

인텔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미국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이 경쟁사 AMD의 칩을 위탁생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에 주가가 급등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인텔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12% 오른 35.94달러에 마감했다. 연초 대비 77.7% 상승한 수준이다.

미 인터넷매체 세마포르는 인텔이 자사 파운드리(위탁생산) 사업부의 신규 고객으로 AMD를 영입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양사는 AMD가 인텔 공장을 활용해 일부 칩을 생산하는 방안을 놓고 초기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AMD는 현재 대부분의 반도체를 대만의 TSMC에 위탁생산하고 있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AMD는 오랜 경쟁사인 인텔과 손잡고 생산 협업에 나서는 셈이다. 시장에선 전통적 경쟁 구도의 변화와 경제적 실리를 인식한 현실적 협력 시도라는 해석이 나온다.

인텔 입장에선 AMD를 고객사로 확보할 경우 파운드리 사업 외형을 키우고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투자 명분도 마련할 수 있다. TSMC 등 기존 파운드리 선두 업체에 경쟁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구체적인 조건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AMD가 인텔 공장에서 어떤 제품을 얼마나 생산할지, 관련 투자 계획이 포함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양사는 세마포르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