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과업계 말차맛 신제품 잇달아 출시
“젊은층에 건강하면서도 독특한 매력”
글로벌 인기 커지자 공급 불안 우려도
“젊은층에 건강하면서도 독특한 매력”
글로벌 인기 커지자 공급 불안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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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웰푸드 말차맛 제품 [롯데웰푸드 제공] |
[헤럴드경제=정석준 기자] MZ(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말차 열풍이 거세다. 업계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제품에 말차맛을 적용한 신제품을 공격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2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몽쉘 말차&딸기’ 출시를 준비 중이다. 앞서 한옥 카페 ‘청수당’과 협업한 한정판 제품 중 일부를 상시 생산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한정판 ‘말차 빈츠’는 초도 물량 완판 이후 두 차례 추가 생산을 할 정도로 인기였다”며 “젊은 세대 사이에서 트렌드로 주목받는 말차 콘셉트의 신제품을 계속 연구 중”이라고 말했다.
크라운 제과는 ‘쿠크다스 말차에디션’, ‘말차하임’ 등을 선보인다. 오리온은 초코송이·초코칩쿠키 ‘제주 말차맛’을 내놓는다. 각 사의 대표 브랜드에 말차 특유의 쌉싸름한 풍미를 적용해 익숙하면서도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전략이다.
찻잎을 갈아서 물이나 우유에 타 마시는 말차는 최근 열풍의 중심에 섰다. 인스타그램에서 ‘#말차’ 해시태그가 달린 게시물은 41만건을 돌파했다. 관련 매출도 폭증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8~9월 아이스크림·디저트·스낵 등 말차맛 관련 상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배 뛰었다. GS25는 8월 한 달간 말차맛 상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50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CU의 관련 매출도 129.8% 올랐다.
식품사 관계자는 “말차가 지닌 맛뿐만 아니라 초록 이미지가 젊은 층에 건강하면서도 독특한 매력으로 다가가고 있다”며 “분말 형태라 과자, 아이스크림, 디저트, 음료 등 다양한 품목에 적용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관련 상품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늘고 있다. 남양유업의 ‘말차에몽’에 이어 롯데웰푸드도 월드콘, 설레임 등 아이스크림 품목에 말차 맛을 더했다. 카페업계에서는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폴바셋·공차 등이 말차 신메뉴를 내놨다. 편의점 업계는 말차 하이볼, 말차 막걸리, 말차샌드 등으로 변화를 꾀하며 상품군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에서도 인기다. 블랙핑크 제니, 두아 리파 등 국내외 유명인들이 말차를 즐기는 모습이 입소문을 탔다. 시장조사기관 리서치앤마켓은 전 세계 말차 시장 규모가 지난해 38억4000만달러(5조3894억원)에서 올해 42억4000만달러(5조9508억달러)로 10.4% 성장할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말차 수요가 급증하면서 공급 불안 우려도 제기된다. 일본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녹차 수출액은 364억엔(약 34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4.7% 늘었다. 올해 수출액은 465억엔(약 43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차 찻잎 생산량 감소로 가격은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 뉴욕타임스 등 해외 매체는 “말차의 글로벌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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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 명동의 한 말차 전문점에 말차 관련 음료 안내문이 놓여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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