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인 신문 불출석엔 “보수 분열 의도…안 말려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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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23일 경남 진주에 있는 치킨 프랜차이즈 가게에서 치킨 포장 상자를 접고 있다. [인스타그램 갈무리]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2일 권성동 의원에게 불법 정치 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로부터 당대표 시절 만남을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대표 당시로 기억하는데 통일교 한 총재 측에서 저를 보고 싶으니 총재 사무실로 와 달라, 이렇게 연락이 온 적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는 “당연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응하지 않았다”며 “의도를 떠나 정치 자체는 어떤 영역에서 투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씨와 공모해 권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넨 혐의와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윤석열 전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와 명품 가방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과 통일교 간 유착 의혹에 대해서는 “당과 관계없이 꼭 종교에 국한되지 않고 특정 집단과 어떤 거래 관계를 통해 특정한 목적을 이룬다는, 서로 간 이해 합치로 이런 일이 벌어지면 정당 민주주의가 무너진다”며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비판했다.
당 소속 서울시의원이 종교 단체 당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내부 조치에 들어간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는 “됐고, 그냥 압수수색 받으시라”고 꼬집었다.
내란 특검 공판 증인 신문 불출석 논란과 관련해서는 “정치 특검의 보수 분열 의도에 말려들 생각이 없다”며 “강제 구인 영장이 발부된다면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