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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임을 위해 자궁 내 장치를 사용한 산모에게서 1%의 확률로 태어난 아기의 모습. [더 미러 홈페이지 캡처] |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피임 효과가 99%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자궁 내 장치(IUD)를 사용한 브라질 여성이 의도치 않게 임신한 뒤 아들을 출산해 화제다.
영국 매체 미러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사는 케이디 아라우호 지 올리베이라(32)는 최근 둘째 아들을 출산했다.
그는 약 2년 전부터 IUD를 삽입 피임 중이었으나, 정기 검진 과정에서 임신 사실을 알게 됐다. 1% 미만의 확률로 임신한 그는 장치를 제거하면 유산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의료진의 말에 IUD를 그대로 몸 속에 둔 채 임신 상태를 유지했다.
케이디는 임신 기간 동안 출혈과 태반 부분 박리 등 합병증을 겪었지만, 다행히 아기는 건강하게 태어났다. 출산 후 의료진은 산모의 자궁에서 IUD를 꺼내 이를 아기의 손에 쥐여주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약 48㎝, 3.2㎏으로 태어난 행운의 아기 베르나르도는 사진 속에서 조그마한 손에 피임기구를 꼭 쥐고 있었다. ‘승리의 트로피를 들고: 나를 막을 수 없는 IUD’라는 문구가 담긴 이 사진은 전 세계로 퍼지며 화제를 모았다.
이 같은 사례는 몇년 전 베트남에서도 있었다. 베트난 하이퐁 국제병원에서 한 산모가 출산 당시 아기와 함께 IUD가 나왔다. 당시 산부인과 의사는 “자궁 내 장치가 원래 위치에서 벗어나면서 피임 효과가 떨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IUD는 한 번의 시술로 정자의 운동성을 방해하거나 염증 반응을 형성해 수년간 피임 효과를 유지하며, 약 99%의 예방 효과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장치가 제자리를 벗어나거나 자궁 밖으로 밀려나올 경우 피임에 실패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IUD가 매우 효과적인 피임 방법이지만 드물게 실패할 가능성도 존재한다며,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장치의 위치를 확인하고 예기치 않은 출혈이나 통증이 있을 경우 의료진과 즉시 상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