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 일부 살려 ㅸ(v),ㆄ(f) 등 표기케
(재)한글누리 ‘한글페스타’ 매년 열며 시험
올해 에콰도르인 ‘다이코를 기리며’ 등 1등
(재)한글누리 ‘한글페스타’ 매년 열며 시험
올해 에콰도르인 ‘다이코를 기리며’ 등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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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등 상 수상작 에콰도르 크리셀 도메니카 에스피나르 카스트로 씨의 ‘다이코를 기리며’(누리한글 도전 분야) . |
한글로 세계인의 언어를 표기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의 한글 세계화 표기안 ‘누리한글’이 올해 처음 제안됐다.
누리한글은 ㆆ(여린히읗)ㅿ(반치음)ㆁ(옛이응)ㆍ(아래아) 등 현재 사용되지 않는 훈민정음 옛 글자들을 일부 복원해 용례별로 기호화됐다. 또 기존의 ㅂ, ㅍ을 활용해 우리 글에서 사라진 ㅸ(v),ㆄ(f)도 되살렸다.
올해는 영어, 중국어, 스페인어, 일본어 4개 언어의 표기안을 발표했다. 향후 더 다양한 언어에 적용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재단법인 한글누리는 누리한글 발표와 함께 세계인을 대상으로 ‘한글페스타 2025’란 공모전을 5개월 간 열어 2일 수상작을 선정했다. 한글페스타는 한글의 공용문자 가능성을 확인하고, 언어 다양성을 보존하고자 2023년부터 개최되고 있다.
한글누리는 표기의 참신성과 일관성, 영상의 예술성 등을 고려해 총 99개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누리한글 도전 분야에서 2명, 일반 분야에서 1명 등 총 3명이 공동으로 1등 상을 수상했다.
누리한글 도전 분야는 ▷에콰도르의 크리셀 도메니카 에스피나르 카스트로 씨가 스페인어로 참가한 이야기 ‘다이코를 기리며’로 1등을 수상했다. 이 작품은 ‘누리한글 표기안’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스페인어 고유의 발음과 강세를 표현하기 위한 창의적인 접근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스페인어 자음·모음 체계에 대한 규칙을 상세히 제안했다.
또 ▷나이지리아의 아나나바 아단나 치딘마 씨는 이그보어로 참가한 ‘아해비 우그바베 - 왕이 된 여성’ 이야기로 1등에 올랐다. 이그보어를 바탕으로 언어적 창의성과 문화적 깊이를 동시에 보여주고, 복합자음 등 이그보어 고유의 음운을 정교하게 표현한 점이 돋보였다.
일반 분야는 ▷중국의 마저린이 중국어 방언 중 하나인 차오산어로 참가한 노래 ‘옹아옹()’으로 1등상을 받았다. 한자로 표기하기 어려운 차오산어의 발음을 훈민정음을 활용해 독창적으로 구현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한글누리는 “한글의 우수성과 확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글페스타를 통해 세계 언어와 소통을 확대하고, 한글의 공용문자 가능성을 확인해갈 것”이라 했다.
경동나비엔은 이같은 한글 사용 확대에 뜻을 함께 하기 위해 ’한글누리‘를 후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