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징역 174년”…13세 소녀 성노예로 만든 악마들의 충격 범행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영국에서 미성년자들을 조직적으로 성착취한 혐의로 기소된 남성 7명에게 법원이 총 17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로이터·AFP 통신과 BBC 방송에 따르면 이들은 2001∼2006년 성폭행 30건을 포함해 50건의 혐의에 대해 지난 6월 유죄 평결을 받았고, 이날 맨체스터 민셜스트리트 형사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각각 12∼3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전원 남아시아계 출신으로, 두목 무함마드 자히드(65)와 무슈타크 아흐메드(67)를 비롯해 피고인들은 백인 소녀 최소 2명을 13세일 때부터 성폭행하고 성노예로 만들어 다수의 남성과 성관계를 강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조직적인 미성년 그루밍(길들이기) 성범죄는 영국 사회에서 수십년간 큰 논란을 낳았다.

이제까지 나온 다수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아시아계 조직원들이 대다수인 여러 범죄 조직이 영국 여러 지역에서 수십 년에 걸쳐 수천 명에 달하는 소녀를 성적으로 착취하고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희생자 대다수는 어려운 가정 출신 백인 소녀였다.

이에 따른 가해자에 대한 수사와 기소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잇따르며 키어 스타머 영국 정부의 미온적 대응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스타머 정부는 처음엔 지역 차원의 조사가 충분하다고 주장했지만 지난 6월 결국 독립 전문가에게 전국 단위 재조사를 의뢰했다. 특히 가장 큰 충격을 준 로치데일 사건의 경우 지금까지 유죄가 확정된 범인만 32명에 이르며 이들의 형량을 모두 합하면 450년을 넘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