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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영국 정부가 비만 대책의 일환으로 과자·사탕·탄산음료 등 정크푸드(Junk food·열량은 높고 함유된 영양소는 적은 음식) 할인 행사를 금지했다.
영국 BBC는 1일(현지시간)부터 잉글랜드 전역의 대형 슈퍼마켓, 주요 상점, 온라인 유통 채널에서 비만을 유발한다고 판단한 비건강식품에 대한 ‘1+1’이나 묶음 할인 같은 판촉 행위를 하지 못하게 했다고 보도했다. 또 외식 업소에서는 탄산음료 등 설탕이 첨가된 음료의 무제한 리필 서비스도 안 된다.
영국 정부는 이 조치가 비만 예방, 특히 아동 건강 증진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했다. 보건당국은 “비만은 아동의 건강한 출발을 빼앗고 평생 질병 위험을 안기며 국민보건서비스(NHS)에 막대한 부담을 준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의 대상이 되는 품목은 정부가 ‘비만 유발 식품’으로 분류한 품목으로 탄산음료·레모네이드 등 설탕이 포함된 음료를 비롯해 과자류·초콜릿·사탕·아이스크림·케이크·페이스트리·일부 냉동 피자 등이 해당한다.
영국의 비만율은 수십 년간 급등해 현재 성인 4명 중 1명, 초등학교 6학년생 5명 중 1명이 비만에 해당한다.
영국 공중보건이사협회 그레그 펠 회장은 이번 조치에 대해 “늦었지만 환영할 만하다”며 “첫걸음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만이 수년에 걸쳐 전례가 없는 속도로 증가했으며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에서 더욱 확산하고 있다”며 “건강 불평등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정부는 내년 1월부터 건강에 해로운 음식과 음료에 대한 온라인 광고 금지와 오후 9시 이전 TV 광고 제한도 시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