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근접…2년가량 리밸런싱 성과
한신평 “연말 부채비율 100% 이하로 하락”
SK이노 5조 조달 등 현금 확보로 재무 개선도 계속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AI·반도체에 103조 투자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올해 연말 SK그룹이 사업 재편(리밸런싱) 목표로 세운 부채비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이미 빚을 20조원, 부채비율은 31%포인트 가량 줄였다. 동시에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는 103조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최근 발간한 ‘일단락된 SK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가시적인 성과와 추가적인 과제’ 보고서에서 SK그룹의 순차입금이 64조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에코플랜트 등의 자산 매각과 자본확충 반영 효과를 감안한 수치다. 리밸런싱 작업이 본격화한 2023년 말과 비교하면 순차입금이 83조원에서 22%가량 감소하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71조원이다.
부채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SK그룹의 부채비율은 103%로, 2023년 12월 134%에서 크게 줄었다. 최태원 회장 등이 참석한 경영전략회의에서 SK그룹은 내년까지 부채비율을 100% 밑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신평은 “2025년 말 부채비율은 100%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 사업 투자 역시 대부분 마무리되며 올해부턴 현금 지출 부담을 덜었다. SK온의 연결기준 자본적지출(CAPEX)는 2023년 10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원까지 감소했다. 한신평은 “2024년까지 신규 공장에 대한 투자가 상당 부분 완료됨에 따라 2025년부터는 배터리 투자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들어 SK그룹은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 건전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재계에선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은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 매각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금 조달은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에코플랜트에 집중돼 있다. 3개 계열사는 각각 배터리, 환경 사업 투자 여파로 차입 부담이 가장 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SK이노베이션 제3차 유상증자 2조원 ▷SK온 제3자 유상증자 2조원 ▷SKIET 유상증자 3000억원 등을 통해 5조원을 조달했다. 오는 10월까지는 액화천연가스(LNG) 유상증자를 통한 3조원 확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신평은 “SK이노베이션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상반기 35조원에서 연말 30조원으로, 부채비율은 203%에서 170%수준까지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3000억원, 7월 26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하고 5월에는 사모채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여기에 SK에코플랜트와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 기타 국내 환경사업 매각까지 마무리되면 총 3조원의 현금 유입 효과를 볼 전망이다.
재무 개선과 동시에 AI와 반도체를 두 축으로 하는 핵심 투자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특히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는 5년간 총 10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82조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집중한다. 최근에는 HBM 핵심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하이NA’를 도입하는 등 HBM4 12단 양산 준비를 업계에서 가장 먼저 마친 바 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한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설도 올해 시작됐다. 올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시설이다. 이 사업엔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의 에너지 관련 계열사들도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SK가스로부터 안정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전력을 저렴하게 공급받고, SK에코플랜트는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이와 관련 한신평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사업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며 “SK하이닉스의 기술적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한신평 “연말 부채비율 100% 이하로 하락”
SK이노 5조 조달 등 현금 확보로 재무 개선도 계속
포트폴리오 전환 가속…AI·반도체에 103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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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종로구 SK 서린 사옥 [연합] |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올해 연말 SK그룹이 사업 재편(리밸런싱) 목표로 세운 부채비율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상반기 기준으로 보면 이미 빚을 20조원, 부채비율은 31%포인트 가량 줄였다. 동시에 핵심 사업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에는 103조 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 포트폴리오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숨 돌린 재무 개선…1년 만에 부채비율 100% 목표 근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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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이하 한신평)는 최근 발간한 ‘일단락된 SK그룹 사업포트폴리오 재편, 가시적인 성과와 추가적인 과제’ 보고서에서 SK그룹의 순차입금이 64조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에코플랜트 등의 자산 매각과 자본확충 반영 효과를 감안한 수치다. 리밸런싱 작업이 본격화한 2023년 말과 비교하면 순차입금이 83조원에서 22%가량 감소하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순차입금 규모는 71조원이다.
부채비율도 안정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SK그룹의 부채비율은 103%로, 2023년 12월 134%에서 크게 줄었다. 최태원 회장 등이 참석한 경영전략회의에서 SK그룹은 내년까지 부채비율을 100% 밑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신평은 “2025년 말 부채비율은 100% 수준으로 하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배터리 사업 투자 역시 대부분 마무리되며 올해부턴 현금 지출 부담을 덜었다. SK온의 연결기준 자본적지출(CAPEX)는 2023년 10원에서 올해 상반기 2조원까지 감소했다. 한신평은 “2024년까지 신규 공장에 대한 투자가 상당 부분 완료됨에 따라 2025년부터는 배터리 투자 부담이 크게 완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리밸런싱 사실상 마무리, 현금 확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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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SK그룹은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 건전성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재계에선 SK그룹의 리밸런싱 작업은 반도체용 웨이퍼를 생산하는 SK실트론 매각을 마지막으로 사실상 마무리된 것으로 보고 있다.
현금 조달은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K온, SK에코플랜트에 집중돼 있다. 3개 계열사는 각각 배터리, 환경 사업 투자 여파로 차입 부담이 가장 크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8월 ▷SK이노베이션 제3차 유상증자 2조원 ▷SK온 제3자 유상증자 2조원 ▷SKIET 유상증자 3000억원 등을 통해 5조원을 조달했다. 오는 10월까지는 액화천연가스(LNG) 유상증자를 통한 3조원 확보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한신평은 “SK이노베이션의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상반기 35조원에서 연말 30조원으로, 부채비율은 203%에서 170%수준까지 감소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 2월 3000억원, 7월 2600억원 규모로 공모채를 발행하고 5월에는 사모채로 1000억원을 조달했다. 여기에 SK에코플랜트와 미국 수소연료전지 기업 블룸에너지, 기타 국내 환경사업 매각까지 마무리되면 총 3조원의 현금 유입 효과를 볼 전망이다.
포트폴리오 전환 박차…AI·반도체에 103조 투입
재무 개선과 동시에 AI와 반도체를 두 축으로 하는 핵심 투자도 올해부터 본격화한다. 특히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SK하이닉스에는 5년간 총 103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이중 82조원은 고대역폭 메모리(HBM)에 집중한다. 최근에는 HBM 핵심 장비인 극자외선(EUV) 노광장비 ‘하이NA’를 도입하는 등 HBM4 12단 양산 준비를 업계에서 가장 먼저 마친 바 있다.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한 울산 AI 데이터센터 건설도 올해 시작됐다. 올해 2027년 가동을 목표로 하는 100메가와트(MW) 규모의 시설이다. 이 사업엔 SK텔레콤을 비롯한 SK그룹의 에너지 관련 계열사들도 대거 참여할 계획이다. SK가스로부터 안정적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전력을 저렴하게 공급받고, SK에코플랜트는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이와 관련 한신평은 “대규모 투자를 통해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사업적 방향성은 긍정적”이라며 “SK하이닉스의 기술적 우위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