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장’ 찬 아파트 관리소장 갑질 횡포, 동탄이 ‘들썩’
아파트 주차규약도 명확한 규정없어
㈜신원티엠씨 소속 박모 관리소장 ‘갑질 횡포‘…“입주자 대표회장 개인정보 알려줄 수 없다” 이게 말이될까
신원티엠씨, 주거용 부동산 관리업체…관리소장도 공채로 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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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관리사무소.[박정규 기자] |
[헤럴드경제(화성)=박정규 기자] 경기 화성시 동탄의 한 아파트 입주민 A씨는 아파트 관리소장 갑질 횡포에 맞서고있다.
A씨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입주할 당시부터 입주자카드에 적혀있는 입주민이다. 인근 상인이 아니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자동차를 입·출차할때 입주민과 방문객으로 나눠 차단기가 열리도록 하고 방문객은 입주민이 인터넷을 통한 시스템으로 240시간만 주차 하도록 하고 있다. 정해진 시간을 초과하면 입주민 관리비에 부과토록 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아파트와 똑같다.
A씨는 사정상 다른 사람 명의로 된 차를 이용하게 돼 관리사무소에 지난 달 초 자동주차시스템에 등록하도록 부탁했다.
이 아파트 관리소장 B씨는 “자동차 등록증 원부에 적혀있는 이름과 입주민 이름이 다르면 안된다고 거절했다. 실랑이를 벌이자 A씨는 입주자대표회장의 연락처 달라고 요구했다. 관리소장은“ 개인정보공개는 안된다”고 맞섰다.
A씨는 “입주자대표회장은 입주민이 선출해 뽑았고 이미 아파트 내 불편함과 애로사항을 전달할 수 있는 사실상 아파트 공인인데 개인정보공개가 왜 나오냐”고 따졌다. 관리소장 B씨는 끝까지 버티고 입주자 대표회장과 연락을 차단했다. 명함을 주고 입주자대표회장에게 연락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연락은 한달내내 오지않았다.
나중에 녹취내용을 들어보니 관리소장이 “이틀뒤 열린 입주자대표회의에 안건을 올렸는데 회장도 “이름이 똑같아야하는데…라고 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사연은 이렇다.
지방출장중인 A씨는 9월8일 출차해 10월1일 도착했다. 아파트 자동차 차단기를 통과하려는 순간 차단기가 올라가지않았다. 할 수 없이 차를 옆으로 빼 방문객 길쪽 차단기 옆에 있는 버튼을 호출했다. 하지주변 소음속에서 직원에게 사정을 설명하니 마이크로 흘러나오는 소리를 도무지 알 수 없는 소리였다. 입주민이라고 해도 열어주지 않았다.
A씨는 당근마켓 이라는 4자를 불렀다. 신비롭게 그때야 차단기가 열렸다. 당근마켓 직거래가 많으니 이제 더 쉬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입주민이 당근마켓을 부르고 들어가는 방식은 맘에 들지 않았다.
다음달 오후 3시경 A씨는 관리사무소를 찾아갔다. 관리소장 B 씨는 “그동안 배려해준 것이니 감사한 줄 알아라”고 했다. “무슨 배려라고 물어보니 그동안 임시등록차량으로 통행해주도록 한 것이 얼미나 고마운 일이냐고 따졌다. 적반하장이다. A씨는 거의 한달간 이 아파트에 온 적이 없다.
녹취는 시작됐다. A씨는 관리소장에게 녹취한다는 사실을 고지하고, 아파트 입주민이 다른 사정으로 타인의 이름으로 들어올 수 있는 ‘경우의 수’는 많다고 차근차근 설명했다. 렌트카, 신용불량자로 타인명의를 사용해 자동차를 구매하는 경우, 형이 외국간다고 2년간 차를 타라고 주는 경우 등 무수히 많다고 예를 들어 설명했다.
목소리를 자꾸 높인 관리사무소장 B씨는 대화를 하지않고 녹취되는 핸드폰만 쳐다보다니 결국 핸드폰 녹음기를 손가락으로 2차례나 꺼버리는 시도를 했다. A씨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역할이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관리소장은 “그런 것 모른다”고 했다.
A씨는 “관리사무소나 입주자 대표는 무엇보다 입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도록 조직된 것이라고 했고 입주민들의 관리비에 직원들의 인건비를 주고있다고 조목조목 설명했으나 막무가내였다. 결국 대화도중 관리사무소장은 아예 도주하기 시작했다. 처음엔 주방쪽으로 도주해 A씨가 따라가 사진을 찍었더니 초상권침해라고 했다. 그렇게 법을 잘아는 관리소장이 초상권 침해 주장을 하지만 입주자 불편은 “모른다”고 했다. 출입구 쪽으로 황급히 관리소장은 나가버렸다.
A씨는 입주민 차를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으면 어떻게 가족들을 만날 수 있냐고 따라가면서 관리소장에 물었다. 관리소장은 “내가 알 바 아니다”며 마지막 말을 남기고 관리사무소 밖으로 줄행랑을 쳤다.
A씨는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인력을 배치한 ㈜신원티엠씨(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소재)에 전화를 걸었다. 관리사무소에 걸린 달력을 보고 전화번호를 알게됐디.
신원티엠씨 본부장은 사연을 듣고 “죄송하다, 관리사무소는 입주자 불편을 도와주는 곳인데 박 소장한테 연락해 내용을 확인하고 바로 조치하겠다”고 했고 A씨는 신원티엠씨 사장의 문자나 녹음을 할테니 전화를 해달라고 요구했다. 본부장은 “신요섭 대표께 즉보하고 전화나 연락을 취하도록 하겠다”고 했으나 함흥차사(咸興差使)다.
A씨는신원티엠씨 본부장과 통화할 당시 미리 녹음된다고 고지했다.
A씨는 또 화성시 주택관리과 고창우 주택분쟁조정 팀장에게 전화를 걸어 민원을 말했다.
이곳은 아파트내의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한참을 설명하고 들은 고 팀장은 담당관청이 화성 동탄출장소라고 말했다. A씨는 참았다. 마침내 동탄출장소 건축산업과 공동주택관리 2팀 여직원과 통화를 하게됐다. 건의민원이 정식 접수됐다는 문자와 함께 5분뒤에 “진출입이 원활하도록 조치가 이뤄졌다”는 문자가 도착했다.
차단기에 가보니 정식등록차량으로 됐다는 문구는 표시됐으나 스티커를 갖다주거나 차량등록문서를 써야 한달 2만원을 내고 정식등록차량이 되기 때문에 임시조치라는 것을 알았다 차량등록 문서를 제출하지않았는데 공무원이나, 본사나 관청에서 힘있는 전화가 오니 재빠른 조치를 내린 것이다.
A씨는 “국민주권정부에서 아파트 관리사무소와 입주민 분쟁은 이곳 저곳 끊임없이 발생한다”며 “민생은 거창하거나 요란하지않다, 생활속에서 찾아야한다”고 했다. A씨는 언제 또 차단이 될지 모른채 이번 추석을 보내야한다.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항상 연락을 먼저 하지않는다. ‘분노유발자’ 관리사무소장 횡포에 입주민은 눈치만 살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