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개의 달이 뜨는, 서울달과 서울의달
서울, 귀성 본가·달구경 명소도 절반
낙산공원 달구경, 대학로-문묘는 덤
외국인 선정 ‘케데헌 8경’ 역수입 눈길
서울, 귀성 본가·달구경 명소도 절반
낙산공원 달구경, 대학로-문묘는 덤
외국인 선정 ‘케데헌 8경’ 역수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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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에 뜨는 두개의 달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국민들이 명절에 찾는 ‘본가’의 절반이 어느덧 서울·경기에 있다. 수도권 내에서 오가는 민족대이동이 전체 이동량의 40~50%나 된다.
‘달맞이’=시골 뒷동산이라는 등식은 이제 성립하지 않는다.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에 많은 매력들이 있는 수도권에도 최소한 달맞이 명소의 갯수가 대한민국 절반은 된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성지로 꼽히는 혜화동 대학로 낙산공원이 육지를 담당한다. 특히 서울달을 타고 하늘에서 달을 보는 ‘두 개의 달’ 풍경도 서울에서 펼쳐진다. 서울관광재단이 서울에서 만나는 달빛명소를 소개했다.
요즘 외국인관광객들 사이엔 ‘케데헌 8경’이 유행이고, 우리에게 역수입 되는 분위기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낙산공원, 한강, 북촌마을, 경복궁, 남산타워, 명동, 삼성역, 청담대교, 뚝섬, 서울달 등 어디에서든 꿈과 희망의 아이콘 추석보름달은 반가울 것이다. 숱한 매력지 중, 육-해-공을 대표하는 서울 달맞이 스팟 속으로 들어가보자
▶서울에서 육지 달맞이 담당, ‘케데헌’의 낙산공원
낙산이 무엇보다 좋은 것은 브로드웨이보다 넓다고 공연예술 공간이 많다는 대학로와 한민족 고등교육의 산실 문묘 성균관을 함께 즐기고, 종로, 동대문, 고즈넉한 분위기의 레드로마을 성북동이 가깝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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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학로 뒷산 낙산공원은 외국인들이 꼽은 케데헌 8경중 으뜸이다. |
서울의 내사산의 하나로 좌청룡에 해당하는 낙산은 서울 한양도성과 푸른 숲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정취를 느낄 수 있는 시민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 하였으며,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들이 마주했던 장소로 알려지며 국내외의 많은 방문객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었다.
고즈넉한 성곽길과 로맨틱한 야경, 서울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낙산공원은 달이 떠오를 무렵 찾아가면 서울의 석양과 함께 감상하기에 좋다. 남산과 북한산의 다양한 경관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해가 지기 전에 천천히 산책하며 성벽에 담긴 역사를 함께 감상하기를 추천한다. 총 3개의 암문이 있는데, 바깥 순성길과 내부 순성길을 잇는 암문에서 사진을 찍거나 내외부를 드나들며 바뀌는 풍경을 보는 재미가 있다.
낙산공원 입구에 있는 낙산전시관은 낙산의 유래, 역사적 인물, 한양도성의 사진자료 및 모형이 전시되어 낙산공원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주말에는 서울한양도성에 관한 공원 이용 프로그램이 운영되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원 중앙광장의 무대, 매점 등이 있고 바로 아래 주차장이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다만 주차장의 수용대수가 적기 때문에(29대)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한다. 지하철 혜화역에서 내려 대학로의 분위기를 즐기다 보면 오를 수 있어 전망을 보기 전이나 후에 식사나 데이트를 이어가기에 좋다.
이곳 일대는 카페의 천국이기도 하다. 낙산공원 주차장 바로 앞에 위치한 ‘카페 재즈 스토리’는 LP로 음악을 들으면서 달빛과 야경을 감상하기에 좋은 곳이다. 커피의 종류가 다양하여 골라마시는 재미가 있으며, 가볍게 맥주나 하이볼, 와인 등을 안주와 함께 즐길 수 있어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한다.
대학로에는 개성있고 분위기 좋은 공간이 특히 많은데, 그 중 ‘카페 오후’는 아담한 공간에 우리 전통의 분위기를 살린 한옥 컨셉의 매장이다. 인기메뉴인 인절미 크림라떼는 쫀득한 떡과 함께 제공되어 인기가 많으며, 꿀오미자차와 딸기라떼도 신선한 재료로 만들어져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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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들섬에서 본 한강 |
▶한강 변에서 보는 서울의 달
바다로 이어지는 넓은 한강에는 ‘달빛노들’이 언제나 빛을 밝히고 있다. 거대한 보름달을 형상화한 이 조형물은 강물과 도심 풍경을 함께 비추며 흐린 날에도, 맑은 날에도 달을 즐길 수 있게 해준다.
한강 노들섬에 위치한 ‘달빛노들’은 높이 12m의 거대한 보름달을 형상화한 조형물이다. 4만 5천 개의 구멍을 통해 새어 나오는 빛줄기는 한강을 가로지르는 바람과 함께 일렁이는 강물에 달무리를 만들어준다. 특히 영롱한 달빛은 30분마다 비추는 조명으로 인해 ‘삭-초승-상현-보름-하현-그믐’까지의 변화를 보여줘 더욱 생동감이 있다. 구의 형태가 아니라 두 개의 원형 구조물을 서로 기대게 만들어 바라보는 위치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는 달의 모습을 즐길 수 있다.
직접 노들섬으로 가서 달을 감상할 수 있는데, 한강과 도심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2층 높이의 전망데크도 설치되어있다. 내외부에 길게 이어지는 원목데크에는 앉아서 쉴 수 있는 계단이 연결 되어있다. 또 잦은 심수와 수위변화로 설치가 어려운 구역이라 집중호우에도 수면 위로 떠오르는 시설을 활용해 완성했다. 연결부를 따라 이어지는 데크에는 작은 무대가 마련되어 소규모 공연도 열 수 있다.
한강의 달은 노들섬뿐만 아니라 다리 위에서도 만날 수 있다. 작년 10월, 한강을 가로지르는 한강대교, 한남대교, 양화대교 동서편, 네 개의 다리에 전망 카페가 문을 열어 강 위에서 달빛을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 생겼다.
네 곳의 카페는 각기 다른 매력과 뷰를 갖고 있어 다채로운 선택지를 제공한다. 한강대교에 자리한 ‘견우카페(어반플랜트 한강대교점)’와 한남대교에 위치한 ‘새말카페(어반플랜트 한남대교점)’는 ‘도심 속 정원’을 콘셉트로 한, 식물이 가득한 인테리어와 함께 브런치 메뉴를 중심으로 한 여유로운 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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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정성 티하우스 |
양화대교에는 카페 진정성이 두 개의 공간을 운영한다. 동편에 위치한 ‘양화카페(티하우스)’는 다양한 차(茶)와 함께 차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서편의 ‘선유카페(커피하우스)’는 스페셜티 커피를 전문으로 해 향긋한 원두의 풍미와 함께 달빛과 한강 야경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창공을 나는 서울달에서 보는 서울의 달
날이 좀 흐려도 서울엔 달이 뜬다. 서울을 느리게 감상하는 비행기, 서울달은 최대 130m 까지 올라가 높은 곳에서 더 높은 서울의 가을 하늘을 만끽할 수 있다.
도넛 모양의 가운데가 뚫려있는 탑승부는 15명 내외를 태우고 서울의 밤하늘에 떠올라 360도의 파노라마 뷰를 즐길 수 있게 해주며, 여의도의 마천루 방향부터 넓게 펼쳐진 국회의사당과 한강까지 한 바퀴를 둘러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일몰 시간에 탑승하면 노을과 야경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 붉게 물든 서쪽하늘과 노을이 지며 어두워진 동쪽하늘의 서울타워와 고층 빌딩의 조명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어, 한강 다리 위로 차량의 헤드라이트와 후미등이 미묘한 빛의 곡선을 그리며 흐르고, 강 위로 반사된 마천루의 불빛이 물감처럼 퍼지는 장면을 위에서 내려다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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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다리위 차량 불빛과 한강에 비친 마천루 불빛 위에 두둥실 뜬 서울달, 서울 마이 소울! |
서울달 티켓 구매는 현장 발권과 온라인 예매 모두 가능하다. 온라인 예매는 ‘네이버 예약’과 ‘카카오 예약하기’를 통해 사전에 진행할 수 있다. 또 날씨에 따라 운행 여부가 달라지기 때문에 비행정보를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서울달 정보 알리미 홈페이지에서 주, 일 단위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서울달 현장에서는 한가위 기간 동안 ‘서울달 추석 마중 이벤트’가 개최된다. 휴무일인 10월 6일 월요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매일 15시부터 20시까지 진행된다.
서울달 방문객들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추석 소원 이벤트’와 ‘포토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소원 이벤트 참여자에게는 현장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지방에 있는 고향 갔다가 차례 지낸뒤, 어르신과 가족들을 서울로 모시고와서 시골과는 또다른 매력을 가진 서울구경을 제대로 시켜주는 것도 색다른 감흥을 줄 수 있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