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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승 트로피 옆에서 승리의 ‘V’를 그리고 있는 김민솔. [사진=KLPGA] |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슈퍼 루키’ 김민솔이 KLPGA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에서 화끈한 버디 쇼를 펼친 끝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솔은 4일 전북 익산의 익산 컨트리클럽(파72)에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며 16점을 추가해 총점 51점으로 공동 2위인 방신실과 박주영을 3점 차로 제쳤다.
김민솔은 “예상치 못하게 한 번 더 우승해서 정말 기쁘다. 결과를 의식하지 않고 ‘자신 있게 플레이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순위가 언제든 뒤집힐 수 있었다. 그래서 마지막 홀까지 결과를 예측하지 못했다. 실제로 마지막에 퍼트를 성공시키고 나서야 우승을 확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이번 우승으로 추천 선수로 출전한 지난 7월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정규투어 첫 우승을 거둔 데 이어 불과 41일 만에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KLPGA투어의 흥행을 이끌 간판스타로 발돋움했다. 우승상금 1억 8천만원을 차지한 김민솔은 이예원(3승)과 방신실(3승), 홍정민(2승)에 이어 올시즌 4번째 다승자에 올랐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은 파 0점, 버디 2점, 이글 5점, 앨버트로스 8점을 부여하고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모두 -3점으로 처리해 합산 점수로 우승자를 가린다. 따라서 이글이나 버디를 노리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는 장타자에게 유리한 경기 방식이다. 이날 최종라운드에서 우승을 다툰 김민솔과 방신실, 박주영, 문정민 모두 대표적인 장타자들이다.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민솔은 1~4라운드에서 버디를 27개나 잡아냈다. 총점 51점은 지난 2021년 초대 챔피언에 오른 이정민이 보유중인 대회 최다 점수와 타이 기록이다. 루키가 데뷔 시즌에 2승을 거둔 건 지난 2023년 방신실 이후 김민솔이 처음이다.
선두 문정민을 2점 차로 추격하며 최종라운드에 나선 김민솔은 2번 홀(파5) 버디로 추격에 불을 댕긴 후 4~7번 홀의 4홀 연속 버디로 3점 차 선두에 올랐다. 9번 홀(파4) 버디로 전반에만 6개의 버디를 잡아 5점 차 선두로 달아난 김민솔은 경기 중반 2점 차로 쫒기기도 했으나 13번 홀(파3)서 티샷을 핀 90cm에 붙이며 버디를 잡아 한숨을 돌렸으며 17번 홀(파5)에선 두 번째 샷을 그린 프린지까지 보낸 뒤 1.6m 버디를 성공시켜 우승 안정권에 진입했다.
1, 2번 홀서 버디와 이글을 잡아 두 홀서 7점을 획득했던 박주영은 15~17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안간힘을 썼으나 달아나는 김민솔을 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지난 2023년 우승자인 방신실도 마지막 세 홀인 16~18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잡았으나 3점 차를 극복하지는 못했다.
장타부문 61위인 홍진영2는 마지막 날에도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12점을 추가해 총점 47점으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전예성은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14점을 획득한 끝에 총점 45점으로 이가영, 박혜준과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나선 문정민은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5점을 추가하는데 그쳐 총점 42점으로 단독 9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