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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이후 최악”… 올해 건축 착공,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추락

1~8월 전국 착공 면적 17% 감소… 주거용 30% 급감
건산연 “향후 1~2년 공사 물량 위축 불가피, 지방 회복 여력도 낮아”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가운데)과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왼쪽)이 지난달 18일 서울 용산구 청년주택 신축 공사 현장을 찾아 합동 점검을 하는 모습.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올해 국내 건축 착공이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이후 가장 부진한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와 금리 부담, 분양시장 위축 등이 맞물리면서 건설 경기의 하강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7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건설 동향 브리핑’에 따르면, 올해 1∼8월 전국 건축 착공 면적은 5043만㎡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4160만㎡) 이후 두 번째로 작은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6073만㎡)보다 17% 감소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 건축 착공 면적이 30.6% 줄어든 1603만㎡, 비주거용은 8.6% 감소한 3440만㎡를 기록했다. 주택 경기 침체가 본격화된 데다 금리 인상 여파로 신규 분양과 착공이 지연된 결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770만㎡로 전년 대비 10.2% 감소했으며, 지방은 2273만㎡로 23.8% 급감했다.

수도권의 주거용 착공 면적은 909만㎡로 29.1% 줄었으나 비주거용은 3.2% 늘어난 1860만㎡로 나타났다. 반면 지방은 주거용(693만㎡)과 비주거용(1580만㎡) 모두 각각 32.6%, 19.4% 감소했다.

전국 건축 착공 면적은 올해 들어 1~5월 내내 감소세를 이어오다 6월(0.6%)과 7월(16.5%)에 일시 반등했으나 8월에는 다시 40.0% 급감하며 낙폭을 키웠다.

건설산업연구원은 “건축공사 착공 물량의 위축은 향후 1∼2년간 공사 물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9∼12월 착공이 다소 회복되더라도 지방은 단기간 내 반등 여력이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방의 착공 감소와 건설 투자 위축은 지역 경제 전반에 불가피한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며 “공공 재원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 전략 사업을 유치하는 등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