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텐재팬, K-뷰티로 日뷰티 이커머스 1위
“SNS 민감한 MZ세대, 3세대 성장 밑거름”
차세대 동력은 이너뷰티…TF 설립, 행사 늘려
“SNS 민감한 MZ세대, 3세대 성장 밑거름”
차세대 동력은 이너뷰티…TF 설립, 행사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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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재돈 이베이재팬 마케팅본부장이 지난 2일 일본 도쿄 이베이재팬 본사에서 큐텐재팬의 주요 마케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
[헤럴드경제(도쿄)=강승연 기자] “지난해 일본 뷰티 이커머스 시장에서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올해부터는 ‘초격차’를 만들어서 확고한 1위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려고 합니다.”
일본 온라인 오픈마켓 ‘큐텐재팬’을 운영하는 이베이재팬의 김재돈 마케팅본부장(CMO)은 지난 2일 일본 도쿄 이베이재팬 본사에서 만나 이같이 자신했다. 이베이재팬은 4~5일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개최한 K-뷰티 오프라인 페스티벌 ‘메가 코스메 랜드 2025’ 행사를 앞두고 한국 취재진을 만났다.
큐텐재팬은 이베이재팬이 지난 2018년 인수한 이후 현지 이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전체 거래규모는 아마존, 라쿠텐, 야후 등 종합몰에 이어 4위지만, 성장률로만 따지면 1위다. 15~39세 여성 소비자 대상 인지도 조사에서도 7년 사이 큐텐재팬 인지도가 50%에서 80%로 급성장했다.
김태은 이베이재팬 성장지원본부장은 “일본 전자상거래 시장이 연간 약 4.8% 성장하고 있는데, 저희는 두자릿수 성장을 하고 있다”라며 “큐텐재팬을 이용하는 소비자 80~90%가 젊은 여성인데, 이런 구성비는 일본에서도 유일무이하다”라고 말했다.
성장의 기폭제는 K-뷰티다. 보수적이고 자국 브랜드를 선호하는 일본 시장에서 젊은 MZ세대를 중심으로 K-뷰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것을 빠르게 캐치해 시장을 선점했다. 뷰티 소비 채널은 오프라인이 여전히 8대 2 수준으로 강세지만, 온라인 뷰티 시장에선 큐텐재팬이 2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김 CMO는 “큐텐재팬이 사업을 시작한 2010년대엔 전통 대기업 브랜드가 주류였고 소비자 연령대도 높았지만, 이후 한스킨, 클리오 등 2세대 K-뷰티 브랜드들이 각광을 받았고 이제 3세대로 흐름이 넘어왔다”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후기, 인플루언서 반응 등이 빠르게 전파되면서 MZ세대를 중심으로 인디 K-뷰티 브랜드가 성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1년 내내 진행되는 프로모션도 성장 비결이다. ‘쇼핑은 놀이’라는 마케팅 슬로건을 앞세워 늘 즐겁게 쇼핑할 수 있는 플랫폼이란 인식을 확고히 했다. 3·6·9·12월마다 진행하는 20% 할인 행사 ‘메가와리’, 메가와리가 열리지 않을 때 진행하는 10% 할인+10% 적립 행사 ‘메가포’, K-뷰티 육성 프로그램 ‘메가오시(기성 브랜드 신제품 대상)’와 ‘메가데뷔(신생 브랜드 대상)’ 등이 연중 쉴 새 없이 이어진다.
김 CMO는 “메가와리는 6년 정도 진행했는데 절반 넘는 매출이 이 기간에 만들어질 정도로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메가포도 행사마다 50~60% 성장하고 있다”며 “메가오시로 소개한 제품이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이 나오고 있다. 올 3분기엔 메디큐브의 아젤라인산 토너가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내년부터는 메가오시로 소개하는 신상품을 분기 1개에서 매월 4개로 늘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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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은 이베이재팬 성장지원본부장이 지난 2일 일본 도쿄 이베이재팬 본사에서 큐텐재팬의 성장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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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 이베이재팬 본사에 걸린 큐텐재팬 로고. 강승연 기자 |
특히 올해 4월 시작한 메가데뷔 행사에 대한 관심이 컸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브랜드가 생길 정도로 빠르게 흘러가는 K-뷰티 트렌드를 발빠르게 일본에 소개하고, 큐텐재팬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수 있어서다.
박영인 이베이재팬 K-뷰티영업실장은 “뷰티 카테고리만 보면 올해 성장률이 17.9%(9월 25일 기준)다. K-뷰티만 따지면 더 높다. 2023년까지는 세자릿수 성장했을 정도”라며 “특히 전체 매출에서 신규 브랜드 비중이 20%나 된다. 이미 수많은 K-뷰티 브랜드들이 입점해 있지만 신규 셀러 수도 전년 대비 6% 늘었다”고 말했다.
이너뷰티 시장은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주목하고 있다. 지난 8월 이너뷰티 TF(태스크포스)를 설립하고 K-뷰티 성공 방정식을 반영한 대응 전략을 모색 중이다. 실제 지난해 큐텐재팬에서 기능성뷰티 카테고리가 전년 대비 701% 성장했고, 다이어트식품과 스포츠식품도 거래액이 각각 81%, 59% 증가했다.
이에 큐텐재팬은 메가와리, 메가포 등 주요 행사의 메인 상품으로 이너뷰티 제품을 배치하고,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마다 이너뷰티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메가 코스메 랜드 2025 행사에도 54개 참여 브랜드 중 10%가량이 이너뷰티 브랜드다.
이베이재팬은 이번 메가 코스메 랜드 2025 행사를 통해 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1위로서의 위상을 다진다는 구상이다. 김 CMO는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의 장(場)을 통해 뷰티 시장에서 큐텐 재팬의 리더십과 선구자적 역할을 확고히 알리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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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 이베이재팬 본사에 전시된 K-뷰티 제품 모습. 강승연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