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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오픈AI 손잡자 삼성전자 ‘불기둥’…HBM 수요 폭증에 “11만전자 간다”[종목Pick]

삼성전자 AMD향 HBM 매출 5배↑ 전망
증권가 “AMD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 확보 긍정적”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에서 깃발이 바람에 날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이림 기자] 삼성전자가 오픈AI와 AMD의 전략적 동맹에 따른 최대 수혜주로 부상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오픈 AI와 AMD의 파트너십 체결 소식이 인공지능(AI) 산업 생태계에 추가적인 훈풍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오픈AI는 AMD의 차세대 AI 가속기 ‘MI450’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향후 성과에 따라 AMD 지분 최대 10%를 전환할 수 있는 1억6000만주 규모의 신주인수권도 확보했다. AMD는 이번 계약을 통해 향후 4년간 총 6GW 규모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오픈AI에 공급할 예정이다. 2026년 하반기부터 고대역폭메모리(HBM)4가 탑재된 MI450을 본격 출하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GPU 시장은 현재 엔비디아가 97%, AMD가 3% 수준으로 예상돼 사실상 엔비디아 독점 상태”라면서 “오픈AI와의 계약을 계기로 AMD는 시장점유율을 2028년 15%까지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AI 인프라 공급 경쟁이 가속화되면서 엔비디아 독점 체제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AMD의 주가는 계약 발표 후 3일간 39% 급등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오픈AI와 AMD 동맹의 직접적인 수혜 기업으로 꼽힌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이미 AMD의 MI350에 HBM3E 12단 제품을 전량 공급하며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AMD가 내년 하반기부터 오픈AI에 공급할 MI450에도 HBM4의 상당 비중을 공급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AMD향 HBM 매출은 올해 대비 최소 5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주요 고객사 확보와 HBM 인증을 통해 밸류에이션을 회복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부진했던 HBM 출하량은 AMD를 포함한 다양한 고객사 확보로 2026년 디램(DRAM) 3사 중 가장 높은 성장률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고 본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가 상승률은 마이크론, SK 하이닉스 등 경쟁사 대비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며 “삼성전자 주가는 AMD 주가와 상관관계가 높은 만큼 향후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삼성전자는 HBM 출하량 확대와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정상화에 힘입어 3분기 매출 84조8000억원, 영업이익 10조2000억원이 예상된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 11% 증가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