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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건희 특검 조사받고 숨진 양평군 공무원 부검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지난 8월 ‘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의혹’과 관련해 양평군청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김건희 여사 특별검사팀에 출석해 조사받고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경기 양평군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 경찰이 시신 부검을 실시한다.

경기 양평경찰서는 양평군청 소속 50대 사무관급(5급) 공무원 A씨의 시신 부검을 위한 압수수색(검증) 영장을 발부받아 오는 13일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혼자 살고 있던 A씨는 전날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받지 않아 집에 찾아간 동료들에 의해 발견됐다. 동료들은 경찰에 신고했고 타살 혐의점은 없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들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검팀은 지난 2일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 수사를 위해 A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김 여사 모친인 최은순씨의 가족회사 ESI&D가 2011∼2016년 양평 공흥지구에 아파트 개발사업을 하면서 개발부담금을 한 푼도 내지 않는 등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A씨는 지난 2016년 양평군청에서 개발부담금 관련 업무를 맡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씨가 생전에 남긴 메모 내용을 공개했다. 이는 현장에서 나온 유서와는 다른 별도의 문서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선교 의원 페이스북·연합]

특검팀은 입장문을 통해 “조사는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사망 경위와 관련해 의혹이 남지 않도록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유서 내용은 공개할 수 없으나 현재 A씨가 남긴 메모라고 보도되고 있는 내용과 유서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메모에는 특검의 강압 수사에 힘들다는 내용과 특검이 양평군수였던 국민의힘 김선교 의원의 지시에 따랐다는 취지로 진술할 것을 회유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