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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부 장관 [AP]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군이 자국 본토 공군기지에 카타르군 훈련 시설 건설을 허용했다.
11일(현지시간) APF통신에 따르면 피트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셰이크 사우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부총리 겸 국방부 장관을 만난 뒤 아이다호주 마운틴홈 공군기지에 카타르 공군의 F-15 조종사 훈련 시설을 건설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협정에 따라 시설 건축 비용은 모두 카타르 측에서 제공한다. 시공은 미국 업체가 미군 감독하에 진행한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시설에 카타르 공군의 F-15 전투기와 조종사들이 배치돼 공동 훈련을 강화하고, 살상 능력과 상호운용성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극우 마가(MAGA) 진영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극우 성향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이날 내년 중간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엑스(X) 게시글에서 “테러에 자금을 대는 카타르 무슬림들에게 공화당이 미국 영토의 군사기지를 내줬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헤그세스 장관은 X에 글을 올려 “분명히 하자면, 미국 내 카타르가 보유하는 기지나 그 비슷한 것이 생기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가 기지를 관리한다”고 해명했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카타르와 밀착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9일에는 카타르가 외부의 공격을 받는 경우, 미국이 방어에 나서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