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분쟁 종식 눈앞에…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으며 재건 이뤄야”
트럼프 측근 “트럼프 이름조차 못 담나…속좁은 사람” 비판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발표 이틀 전인 지난 8일 가자전쟁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것과 관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평화 협상안 합의에 칭찬의 글을 남겼지만 정작 협상을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2년간 이스라엘 가족들과 가자 주민들이 겪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상실과 고통을 떠올리면 이제 분쟁의 종식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사실에 모두가 격려와 안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억류 중인 인질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삶이 파괴된 가자 주민들에게 긴급한 구호가 도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힘을 합쳐 가자를 재건하고, 두 민족이 공통의 인간성과 기본적 권리를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나가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해당 게시글에는 이스라엘 인질들과 가자지구 주민들이 겪은 피해를 공감하고, 평화 협상안을 이끈 미국과 국제사회의 행보에 대한 지지를 담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엑스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글에 대해 “내가 대신 마무리해주겠다. ‘고마워요, 도널드 트럼프’”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폭스뉴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마커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조차 언급 안 하다니, 참으로 속 좁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플로리다의 공화당 소속 그렉 스투비 의원은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조차 입에 담을 수 없나”며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 입성한 날부터 당신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망쳐놓은 이란 핵협정과 가자지구 사태 등 중동 지역의 문제들을 바로잡고 있다. 그의 이름을 말하라, 버락!”이라고 꼬집었다.
미주리주 상원의원 에릭 슈미트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오바마는 트럼프의 이름조차 입에 담지 못했다. 그는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적인 대통령이었고 평화가 이뤄진 지금조차 통합을 선택하지 못했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홍보국장은 “그의 이름을 말하라…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라고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한편 이번 평화 협상안에 따라 하마스는 향후 일주일 내에 지난 2년간 억류한 인질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 역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가자 일부 지역에서 군을 철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다”며 “그들은 월요일(13일)이나 화요일(14일)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은 기쁨의 날이 될 것”이라며 “내가 직접 방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이집트에 가서 합의 사항을 최종적으로 매듭짓고 인질이 석방되는 상황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측근 “트럼프 이름조차 못 담나…속좁은 사람” 비판
![]() |
|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시카고에서 열린 오바마 재단 민주주의 포럼에서 연설하는 모습. [AP] |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발표 이틀 전인 지난 8일 가자전쟁 휴전 합의를 이끌어낸 것과 관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가자지구 평화 협상안 합의에 칭찬의 글을 남겼지만 정작 협상을 주도한 트럼프 대통령을 언급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 측근들 사이에서 비난이 일고 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오바마 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지난 2년간 이스라엘 가족들과 가자 주민들이 겪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상실과 고통을 떠올리면 이제 분쟁의 종식이 눈앞에 다가왔다는 사실에 모두가 격려와 안도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여전히 억류 중인 인질들이 가족의 품으로 돌아가고, 삶이 파괴된 가자 주민들에게 긴급한 구호가 도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그러나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제 미국과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이 힘을 합쳐 가자를 재건하고, 두 민족이 공통의 인간성과 기본적 권리를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평화를 이뤄나가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 |
| 지난 9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가자지구 평화 협상안에 대해 올린 게시글. [오바마 엑스 캡처] |
해당 게시글에는 이스라엘 인질들과 가자지구 주민들이 겪은 피해를 공감하고, 평화 협상안을 이끈 미국과 국제사회의 행보에 대한 지지를 담았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언급은 일절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엑스에서 오바마 전 대통령의 글에 대해 “내가 대신 마무리해주겠다. ‘고마워요, 도널드 트럼프’”라고 날선 반응을 보였다.
폭스뉴스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마커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조차 언급 안 하다니, 참으로 속 좁은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플로리다의 공화당 소속 그렉 스투비 의원은 “당신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조차 입에 담을 수 없나”며 “트럼프 대통령은 워싱턴 백악관에 입성한 날부터 당신과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망쳐놓은 이란 핵협정과 가자지구 사태 등 중동 지역의 문제들을 바로잡고 있다. 그의 이름을 말하라, 버락!”이라고 꼬집었다.
미주리주 상원의원 에릭 슈미트도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오바마는 트럼프의 이름조차 입에 담지 못했다. 그는 현대 미국 역사상 가장 분열적인 대통령이었고 평화가 이뤄진 지금조차 통합을 선택하지 못했다. 참으로 안타깝다”고 말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홍보국장은 “그의 이름을 말하라…대통령 도널드 J. 트럼프!”라고 오바마 전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알렉산더 스텁 핀란드 대통령과 만나 연설하고 있다. [AFP] |
한편 이번 평화 협상안에 따라 하마스는 향후 일주일 내에 지난 2년간 억류한 인질 전원을 석방하기로 합의했다. 이스라엘 역시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석방하고 가자 일부 지역에서 군을 철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백악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우리는 남아 있던 모든 인질의 석방을 확보했다”며 “그들은 월요일(13일)이나 화요일(14일)에 풀려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날은 기쁨의 날이 될 것”이라며 “내가 직접 방문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이 진행 중인 이집트에 가서 합의 사항을 최종적으로 매듭짓고 인질이 석방되는 상황에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관여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