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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25년 10월 12일(현지시간)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중동 방문을 위해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기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이번 주(13일~17일) 뉴욕 증시는 미국 연방정부의 일시적 업무 정지(셧다운)에 따른 핵심 경제지표 발표가 생략되면서 미중 무역 갈등을 최대 변수로 맞이할 전망이다.
미 정부의 셧다운으로 주요 지표의 발표는 연기됐다. 이달 15일에 나올 예정이었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오는 24일로 늦춰졌다.
셧다운이 지속된다면 이번 주에 발표가 예정된 9월 소매 판매·생산자물가지수(PPI)·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16일), 9월 수출입 가격(17일) 등도 공개되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주에도 주요 경제 지표는 깜깜이인 채로 증시가 흘러갈 전망이다. 오는 15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베이지북이 이번 주 주요 일정으로 꼽힌다. 베이지북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살펴보는 미국 경제활동 보고서다.
투자자는 경제지표 부재 속 최근 재점화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에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1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맞서 오는 11월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미국의 대중국 관세는 평균 55% 수준으로, 여기에 100% 관세가 추가되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산 제품은 평균 155%의 관세를 적용받을 전망이다.
사실상 양국 간의 무역이 단절되는 수준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당일 나스닥 종합지수(-3.56%)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2.71%)는 급락했다.
투자자가 여기서 일종의 저가 매수인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로 대응할지가 관심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정책을 번복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이다.
프리덤 캐피털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제이 우즈는 불확실성이 고조됐다고 평가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장기적으로 긍정적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또 하나의 협상 전술일 수 있다”면서 “이번 급락은 다시 한번 매수의 기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가벨리펀드의 공동 최고 투자책임자(CIO)인 그리스 마랑기는 “실적은 계속 견조할 것으로 보이고, 금리가 하락세이며 대체 투자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밸류에이션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기업의 실적 발표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특히 이번 주는 은행주의 실적이 대거 쏟아진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웰스파고, JP모건체이스, 블랙록 등은 이달 14일에 일제히 실적을 내놓는다.
그다음 날인 15일에는 모건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16일에는 뱅크오브뉴욕멜론, 찰스 슈바프가 그간 거둔 성과를 꺼내어 보인다. 마지막 거래일인 17일에는 스테이트스트리트,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이 합류할 예정이다.
매뉴라이프 존 핸콕 인베스트먼츠의 공동 수석 투자 전략가인 매슈 미스킨은 “시장은 과매수 상태였고 어느 정도 변동성이 나올 시점이었다”면서 “결국, 핵심은 기업 이익으로 귀결이 된다. 그리고 실적발표 기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고 말했다.
BCA 리서치의 미국 주식 수석 전략가인 아이린 턴켈은 “은행은 미국 경제를 들여다보는 창문”이라며 “소비자 지출이 계속 견조하고 대출 수요가 개선되는 신호가 보인다면 우리는 실제로 경기 위축 국면에 들어서지 않았다고 생각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준 주요 인사의 연설도 많다. 핵심 경제지표가 없는 상황인 만큼 투자의 방향키로 작용할 수 있다.
우선 파월 의장이 이달 14일 연설에 나선다. 그는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 회의에서 ‘경제 전망 및 통화정책’을 주제로 연단에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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