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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하며 엄지를 들어 인사하고 있다. [로이터] |
[헤럴드경제=경예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해치려는 의도는 없다”며 미중 갈등 완화를 시사했지만 가상자산 투자심리는 여전히 얼어붙은 상태다. 주말 새 흔들렸던 주요 코인들이 소폭 반등했으나, 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가시지 않고 있다.
13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8시31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80% 오른 1 BTC당 1억6495만9087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10.42% 상승한 591만6776원, 리플(XRP)은 5.69% 상승한 3623원, 솔라나는 11.25% 오른 28만2435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반등했지만 투자심리는 여전히 냉각돼 있다. 가상자산 공포·탐욕지수는 31(공포) 수준으로, 지난주와 동일하게 ‘공포’ 구간에 머물렀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크다는 뜻으로, 40~60은 중립, 60~80은 탐욕, 80 이상은 극도의 탐욕 단계를 의미한다. 지난주 미중 무역 긴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발언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희토류 통제 강화에 100% 추가 관세 부과를 예고하며 강경 입장을 보였다. 이 발표 직후 미중 무역 갈등 재점화 우려가 커지며 지난 주말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 가격이 급락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11일(현지시간) 동부 기준 오후 6시 53분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2.15% 내린 11만117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 12만6200달러대보다 1만5000달러 이상 떨어진 가격이다. 장중 한때 10만9600달러대까지 밀리며 11만 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3.58% 하락한 3748달러, 솔라나는 9.91% 급락한 177.19달러, 도지코인은 2.99% 내린 0.18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이튿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 돕고 싶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중국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모든 게 잘될 것”이라며 “시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시장에서는 현 상황이 여전히 ‘불안 속 반등’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날 비트코인 전문 매체 크립토포테이토는 “최근 폭락으로 과도한 레버리지를 보유한 투자자들의 청산이 급증했다”며 “이 같은 청산세가 단기 바닥 신호로 해석될 수는 있으나, 취약한 투자심리를 고려하면 반등의 신뢰도는 높지 않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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