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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수색부터 산불감시까지…강서구, AI과제 확정

생성형 문서작성·실종자 고속검색·자율주행 로봇
11월 ‘AI 강서 비전 선포식’ 개최...민관 협력망 공식화

진교훈 강서구청장. [강서구 제공]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진교훈·사진)가 ‘AI(인공지능) 강서’ 특화도시 실현을 위한 22개 혁신과제를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혁신과제에는 AI를 활용한 실종자 고속검색, 산불 감시 시스템, 자율주행 로봇을 통한 재활용품 수거와 배달 서비스 등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이 포함돼 있다.

먼저 구는 주민과 공무원의 AI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디지털 문해력과 실무 중심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내년 마곡 이전 신청사 내엔 ‘AI 전문 도서관’을 조성해 24시간 챗봇 안내, 로봇 사서 운영, 미디어월을 통한 상호작용 체험공간 등을 제공한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AI 경진대회’와 ‘휴먼케어 로봇 경연대회’를 개최한다.

AI 기술은 생활 안전 분야에서도 폭넓게 적용된다. 구는 ‘AI 기반 실종자 고속검색시스템’으로 폐쇄회로(CC)TV를 1분 내 분석·추적하고, 지능형 선별관제시스템을 통해 폭력이나 쓰러짐 등 이상행동을 자동 인식해 대응한다.

또한 마을버스에 AI 영상탐지 카메라를 설치해 도로 포트홀을 실시간 감지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내년에는 봉제산에 AI 산불감시 시스템을 조성해 재난 예방체계를 강화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AI가 돌봄 서비스를 보완하고 있다. 사회적 고립가구에 AI 음성통화 안부확인 서비스를 운영하고,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독거노인의 활동·온도·조도·습도를 모니터링한다.

건강 분야에서는 ‘AI 감염병 예측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 기반으로 감염병 발생 가능성을 사전 예측하고, 의료 접근성이 낮은 대상을 위한 ‘찾아가는 결핵검진’에는 AI 영상판독을 적용했다.

또한 의료관광특구 홈페이지에는 다국어 AI 챗봇을 도입해 외국인 환자에게 실시간 상담과 예약, 번역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정 분야는 AI를 통한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구는 올해 모든 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활용 교육을 정례화하고, 생성형 AI 기반의 문서 작성 지원 플랫폼을 도입했다.

신청사에는 ‘AI Zone’을 마련해 민원인이 직접 AI 기반 민원 안내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24시간 대화형 AI 챗봇 민원응답 시스템도 도입한다.

구는 홍보 분야에서도 AI를 쓰고 있다. 시나리오 대본 작성과 영상 편집 등 콘텐츠 제작과정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또한 언론보도 자료에 현장 사진이나 참고 이미지가 없을 경우 AI로 생성한 이미지를 삽입하고 있다.

지역경제와 신성장 산업 분야에서도 AI 활용이 확대된다. 구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AI 기반 상권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점포 운영과 홍보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AI 마케팅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오는 17일부터는 관내 공원과 주변 상권을 중심으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재활용품 수거 및 배달 서비스 시범사업을 시작한다. 이번 사업은 주민이 일상에서 AI 기술을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마곡산업단지 등 지역 산업과 연계한 신성장 사업 모델을 실질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구는 오는 11월 4일 서울창업허브M+에서 ‘AI 강서 특화도시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 선포식에서는 교육·안전·건강 분야의 AI 적용 방향을 공유하고, 경찰서·소방서·교육지원청·기업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공식화한다.

진교훈 구청장은 “AI 행정혁신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서비스 혁신과 행정 효율화를 동시에 실현하겠다”며 “강서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AI 특화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서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