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환율, 9원 오른 1430.0원 개장
전일 1420원대 이어 1430원도 돌파
전일 1420원대 이어 1430원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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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코스피가 주말 사이 돌출한 미·중 무역갈등 재격화 우려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9시 1분 기준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71.93포인트 하락한 3538.67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430.00원이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원·달러 환율이 미·중 무역갈등 심화와 외국인 투심 약화로 1430원대를 돌파했다.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주간거래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 대비 9.0원 오른 1430.0원에 개장했다. 장 중 한 때는 1434.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후 환율은 소폭 내려 1420원 중후반대에서 거래 중이다. 환율 개장가가 이 정도로 높은 것은 지난 5월 2일(1436.0원) 이후 약 5개월 만에 처음이다.
환율은 전 거래일에도 21.0원 폭등한 1421.0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날 장에서도 10원 가깝게 오른 채 시작했다. 이틀간 30원가량 급등한 셈이다.
이날 환율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을 암시하는 발언을 하면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중국이 최근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내달부터 부과하겠고 맞섰다.
이후 12일(현지시간)에는 “매우 존경받는 시(시진핑) 주석이 잠시 안 좋은 순간을 겪었을 뿐”이라며 진화에 나섰지만, 안전자산 선호 흐름을 전부 막지는 못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가 중국 희토류 수출 통제를 비난하며 고강도 관세인상을 예고하면서 오늘 아시아 증시와 통화가치 동반 급락이 연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주말 간 중국과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있다고 밝히긴 했지만 이미 망가진 투심이 반등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원화의 경우 무역전쟁, 위험선호 위축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약세 부담이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며 “여기에 1420원 2차 저항선 붕괴로 연휴간 예열이 완료된 역외 롱플레이까지 가세하면서 장중 상방 변동성 확대로 연결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여기에 그나마 원화 가치를 지켜왔던 외국인의 코스피 매수 행진이 더 이상 지지 동력으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환율은 상승세를 더 키울 수 있다. 실제로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0.52포인트(1.68%) 내린 3550.08에 개장했다.
민 이코노미스트는 “(환율) 상승을 방어해 주던 증시 외국인 투심 순매도 전환도 환율 상승 부담을 키우는 요인”이라며 “미중 무역전쟁 우려 재확대에 따른 아시아 통화 약세, 위험선호 심리 훼손 등 영향으로 하반기 고점 갱신을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