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대 대법원장 두고 與野 거센 공방
국방부 국감에선 욕설 조롱도 터져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이재명 정부에서 열린 첫 국정감사는 여야가 서로를 향해 쏟아낸 고성과 막말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최고의 아수라장은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장에서 펼쳐졌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출석하고 나서 여야의 날 선 대립이 연출됐다. 민주당 주도로 ‘일반 증인’으로 채택된 조 대법원장은 기관장으로서 인사말을 하고 자리를 뜨려 했으나 추미애 위원장(민주당)이 허락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추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정사상 전대미문의 기괴한 국감”이라며 반발했다.
친여 성향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초상화에 조 대법원장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들어 욕보이기도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대법원장을 이런 식으로 감금해서 진술 압박을 하느냐”며 반발했다.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현장 국감에선 ‘내란’ 용어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날을 세웠다. 욕설까지 내뱉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기도 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3 계엄에 대해 내란이라고 표현하자 반발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성 위원장에게 “사퇴하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위원장이 “당신이 뭔데 사퇴하라고 하느냐. 왜 난동이냐”고 받아치면서 설전이 가열됐다. 이 와중에 “왜 지X이야”, “내란이 지X이지” 등 욕설도 주고받았다.
국토교통부 국감장에서는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의 ‘호남에서 불 안 나나’ 발언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달 말 ‘경남·북·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 구제 및 지원 특별법’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 김 의원은 “호남에는 불 안 나나”라고 발언하며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이 해당 발언을 두고 사과하면서도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고 항변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항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비롯된 전산망 장애가 화두였다. 사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을 야당은 꼬집으며 “부실 대응”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예산 삭감이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책임 공방을 재현했다.
또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과 주식 투자를 모의하는 듯한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즉각 항의하며 감사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외교부 국감에선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차지훈 유엔대사를 화상으로라도 출석시킬 것을 요구하자 민주당은 “어차피 뉴욕에서의 현장 국감이 예정돼 있다”면서 반대했다.
이 외에도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이 대통령 피습 사건 처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 대선 출마, 공공기관장 거취 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펼쳤다.
국방부 국감에선 욕설 조롱도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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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법원 등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정회가 선언되자 법사위 회의실을 나서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이재명 정부에서 열린 첫 국정감사는 여야가 서로를 향해 쏟아낸 고성과 막말 속에서 진행됐다.
특히 이날 최고의 아수라장은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장에서 펼쳐졌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출석하고 나서 여야의 날 선 대립이 연출됐다. 민주당 주도로 ‘일반 증인’으로 채택된 조 대법원장은 기관장으로서 인사말을 하고 자리를 뜨려 했으나 추미애 위원장(민주당)이 허락하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대법원장의 ‘대선 개입 의혹’을 거론하며 추궁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헌정사상 전대미문의 기괴한 국감”이라며 반발했다.
친여 성향 무소속 최혁진 의원은 임진왜란을 일으킨 도요토미 히데요시 초상화에 조 대법원장 얼굴을 합성한 이미지를 들어 욕보이기도 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은 “부끄러운 줄 모르고 대법원장을 이런 식으로 감금해서 진술 압박을 하느냐”며 반발했다.
내란 용어 쓰임새 두고 ‘욕설’ 으르렁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현장 국감에선 ‘내란’ 용어를 두고 여야 의원들이 날을 세웠다. 욕설까지 내뱉는 볼썽사나운 모습도 나왔다.
국민의힘 소속 성일종 국방위원장은 민주당 현역 의원이기도 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12·3 계엄에 대해 내란이라고 표현하자 반발했다. 그러자 민주당 김병주 의원은 성 위원장에게 “사퇴하라”며 거세게 항의했고 위원장이 “당신이 뭔데 사퇴하라고 하느냐. 왜 난동이냐”고 받아치면서 설전이 가열됐다. 이 와중에 “왜 지X이야”, “내란이 지X이지” 등 욕설도 주고받았다.
국토교통부 국감장에서는 국민의힘 김정재 의원의 ‘호남에서 불 안 나나’ 발언에 대한 공방이 벌어졌다. 앞서 지난달 말 ‘경남·북·울산 초대형 산불 피해 구제 및 지원 특별법’ 본회의 표결 과정에서 김 의원은 “호남에는 불 안 나나”라고 발언하며 논란이 됐다.
김 의원이 해당 발언을 두고 사과하면서도 발언 취지가 왜곡됐다고 항변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항의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감에서는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비롯된 전산망 장애가 화두였다. 사고 이후 이재명 대통령이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출연한 것을 야당은 꼬집으며 “부실 대응”이라고 공격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의 예산 삭감이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라며 책임 공방을 재현했다.
또 국민의힘 김장겸 의원은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부 장관이 주식 차명거래 의혹을 받는 무소속 이춘석 의원과 주식 투자를 모의하는 듯한 내용의 딥페이크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민주당은 즉각 항의하며 감사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외교부 국감에선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동기인 차지훈 유엔대사를 화상으로라도 출석시킬 것을 요구하자 민주당은 “어차피 뉴욕에서의 현장 국감이 예정돼 있다”면서 반대했다.
이 외에도 정무위원회 국감에서는 이 대통령 피습 사건 처리, 한덕수 전 국무총리 대선 출마, 공공기관장 거취 등이 쟁점으로 다뤄졌다. 기획재정위원회에서는 한미 관세협상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펼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