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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덕도신공항 조감도 [부산광역시 제공] |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 13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추진이 늦춰지고 있는 부산 가덕도신공항을 두고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이어졌다. 특히 화살은 공사 우선협상대상자였던 현대건설을 과녁 삼아 쏟아졌다.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은 증인으로 출석한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를 상대로 “(신공항 건설이) 1년 이상 지연된 것에 대해 책임이 없느냐”고 질의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상황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현대건설이 지난 5월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불참 선언한 이유를 추가도 물었다. 이 대표는 “올해 4월 기본설계를 제출할 때 공사 기간을 108개월로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아서”라고 답했다.
이에 김 의원은 “기본 수의계약을 진행하며 58곳의 지반 시추조사를 하기로 했지만, 한 곳도 진행하지 않은 채 6개월을 허송세월로 보냈다”며 “그 후 108개월 소요를 주장하며 빠져버린 행태는 국책사업에 대한 신뢰를 완전히 훼손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김희정 의원도 이한우 대표에게 “도대체 어떻게 책임을 질 건지 답변하라”고 질책했다. 이에 이 대표는 “기존에 기본설계 하면서 들어간 비용을 이미 다 포기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국민에게 사과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는 김희정 의원의 질의에 이 대표는 “진심으로 안타까운 마음이다. 국민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민홍철 의원도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마 법제처의 해석을 받으면 국가계약법상 (현대건설의) 책임이 있는 것으로 나올 거 같다”며 “계약법상 신뢰이익이 형성됐는데 이를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도읍 의원은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서는 “정부가 가덕도신공항 정상화만 이야기하고 구체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속도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의견을 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