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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RI, ‘시티버스’ 국제표준 기술 선도

- 국제표준 최종 승인 1건·사전 승인 7건·신규 과제 승인 2건 달성

ITU-T SG20 의장을 맡고 있는 ETRI 김형준 연구위원이 총회를 주재하고 있다.[ITU 제공]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국내 연구진이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메타버스와 스마트시티 분야 국제표준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최근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된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SG(스터디그룹) 20 총회에서 메타버스-디지털 트윈 연동 관련 3건의 권고안을 비롯해 AIoT 및 스마트시티 분야의 권고안을 포함, 총 7건의 권고안을 사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ITU-T SG20은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응용 및 서비스에 대한 국제표준을 총괄하는 연구반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김형준 책임연구원이 2022년부터 국제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 회의에서 사전 승인된 스마트시티 통합플랫폼 실시간 이벤트 모니터링 및 통합관리 요구사항(Y.4236) 권고안이 최종 승인되어 대한민국 주도로 스마트시티 관련 국제표준이 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디지털 신원 지갑 상호운용성(Y.diwi-reqts)과 자율이동체 식별체계(Y.Sup-DRI-id) 신규 권고안 제안도 함께 승인됐다.

이들 신규 권고안은 도시 서비스 간 연계, 인증 절차의 단일화, 자율이동체 식별체계 구축 등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미래 도시 서비스 구현을 위한 국제표준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 연동 ▷요구사항(Y.dtmv-reqts) ▷참조구조(Y.dtmv-ref) ▷인터페이스(Y.dtmv-if) 권고안은 ITU-T와 국제표준화 분야에서 최초로 제정되는 메타버스 관련 권고안이다.

이 권고안들은 현실과 가상 세계 간 연동을 위한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규정한다.

이번 성과는 ITU-T에서 메타버스와 디지털 트윈을 동시에 다룬 최초의 국제표준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앞으로 각국 스마트시티 구축 과정에서 현실-가상 융합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되며, 대한민국이 제안한 표준이 글로벌 디지털 도시 정책과 기술개발의 기준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ITU-T SG20 국제 의장이자 한국대표단 수석대표를 맡은 김형준 ETRI 박사는 “시티버스를 비롯한 현실-가상 연동 기술은 미래 도시 생태계의 핵심으로, 이번 성과는 대한민국이 디지털 도시 기술 표준화의 글로벌 허브로 도약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