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035년까지 원전 4기 건설
한전 “현지화·재원조달 협력 강화”
한전 “현지화·재원조달 협력 강화”
한국전력이 베트남 원전 수주를 위해 현지 발주처와의 협력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전력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최근 베트남 하노이에서 닌투언-2 원전 발주처인 베트남 국가산업에너지공사(PVN)와 ‘원전분야 인력양성 공동 워킹그룹’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8월 또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을 계기로 체결한 한전-PVN 간 원전 분야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의 후속조치다. 양 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 인력양성 경험을 공유하고 베트남 원자력 인력양성 목표와 계획을 논의했다.
한국 측에서는 한전을 비롯해 한국수력원자력, 한전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 한국전력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한국원자력연구원, 두산에너빌리티, 단국대, 한국원전수출산업협회 등이 참석했다. 베트남 측에선 PVN을 중심으로 산하 대학, 연구소 등이 참여하여 양국의 산업계, 학계 및 연구 전문가 등 약 40명이 참여했다.
베트남는 지난 4월 ‘국가 전력개발계획’을 개정해 원전을 국가 전력 생산구조(전력 믹스)에 다시 포함시켰다. 2011년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원전을 건설하지 않겠다는 ‘무(無)원전’ 정책을 폐기한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2030~2035년까지 대형 원전 4기 규모인 닌투언-1,2 원전을 건설하고, 2050년까지 총 8GW 규모의 원전을 추가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약 4000명의 원전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이번 협력은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전망이다.
베트남 정부는 원전 운영국들과 접촉 중이다. 지난 1월 러시아 로사톰에 이어 3월 중국전력엔지니어링컨설팅그룹(CPECC), 5월 미국 웨스팅하우스 및 프랑스 전력공사(EDF) 등을 만나 원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8월엔 한전과 원전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전은 베트남 원전사업 정책을 총괄하는 산업무역부(MOIT)의 원전 담당 부국장과 베트남 원전 발주처 PVN 부사장 면담을 통해 원전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향후 한전이 베트남 원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주재각 한전 해외원전개발처장은“한전은 베트남 원전사업 인력양성 MOU를 시작으로 현지화, 재원조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베트남 원전사업 수주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