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원유 수입 이유로
美, 인도에 50% 관세 부과
인도 “미국산 에너지 구매 확대 방안 모색 중”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50%의 관세를 부과받은 인도가 이번 주 다시 미국에 대표단을 보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14일 인도의 일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날 대표단이 이번주 내에 미국을 찾아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 전했다. 양국은 이달이나 다음달까지 무역협정의 첫 단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정부 내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인도가 미국산 에너지 및 가스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무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인도 대표단은 지난달 미국을 찾아 협상을 벌였다. 고얄 장관은 최근 카타르를 방문 기간에도 인도 정부가 미국과 양자무역협정(BTA)을 체결하기 위해 다양한 수준의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미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접촉은 다양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우리는 기한을 정해놓고 협상하지 않는다. 모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다만) 현재 미국이 셧다운 상태여서 미국과 어떻게 어디서 언제 협상할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무역협상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협상 목표는 양국이 오는 2030년까지 무역규모를 현재의 두배인 5000억달러(약 713조9000억원)로 늘리는 것이다. 5차례 협상이 진행됐으나, 지난 8월 미국이 인도산 수출품에 최대 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협상이 난관을 맞았다. 일시 중단됐던 협상은 지난달 재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삼아 제재성 추가관세 25%를 더해 총 5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압박 수단으로 러시아산 원유와 에너지를 불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美, 인도에 50% 관세 부과
인도 “미국산 에너지 구매 확대 방안 모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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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베리아 네프테유간스크에서 유코스사가 소유한 유정에서 직원들이 작업 중이다. 유코스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본사를 둔 완전 통합형 석유·가스 기업으로, 매장량과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비국영 석유 기업 중 하나다.[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한다는 이유로 미국으로부터 50%의 관세를 부과받은 인도가 이번 주 다시 미국에 대표단을 보내 무역협상을 재개한다.
14일 인도의 일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TOI) 등에 따르면 인도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전날 대표단이 이번주 내에 미국을 찾아 무역협상을 재개할 것이라 전했다. 양국은 이달이나 다음달까지 무역협정의 첫 단계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은 정부 내 또 다른 관계자의 말을 빌어 인도가 미국산 에너지 및 가스 구매를 늘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 삼는 미국의 입장을 고려한 조치다.
피유시 고얄 인도 상무부 장관을 단장으로 한 인도 대표단은 지난달 미국을 찾아 협상을 벌였다. 고얄 장관은 최근 카타르를 방문 기간에도 인도 정부가 미국과 양자무역협정(BTA)을 체결하기 위해 다양한 수준의 협상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미 협상은 계속되고 있다. 접촉은 다양한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다. 우리는 기한을 정해놓고 협상하지 않는다. 모든 가능성이 존재한다”라며 “(다만) 현재 미국이 셧다운 상태여서 미국과 어떻게 어디서 언제 협상할 수 있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의 무역협상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협상 목표는 양국이 오는 2030년까지 무역규모를 현재의 두배인 5000억달러(약 713조9000억원)로 늘리는 것이다. 5차례 협상이 진행됐으나, 지난 8월 미국이 인도산 수출품에 최대 50%의 상호관세를 부과하면서 협상이 난관을 맞았다. 일시 중단됐던 협상은 지난달 재개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문제삼아 제재성 추가관세 25%를 더해 총 50%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종전 압박 수단으로 러시아산 원유와 에너지를 불매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