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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中·베트남보다 유리…입주기업 10곳 8곳 “재입주 희망”

중기중앙회, 중소제조기업 200곳 설문
인력확보·지리적 접근성 등 장점 꼽혀

중소 제조기업들이 남북경협 재개를 통한 개성공단 가동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남북경협 재시동 추진의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중소 제조기업들이 개성공단 재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최근 과거 개성공단 입주기업을 포함한 중소 제조업체 20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한 결과 응답 중소기업의 45.5%가 남북경제협력이 한국의 경제발전과 기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중국이나 베트남 등 신흥국에 비해 북한의 투자환경이 ‘유리’하다고 응답한 업체도 36.0%에 달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북경협의 장점으로는 ‘인력 확보 용이성’이 25.1%(복수응답)로 가장 높았다. 지리적 접근성(21.0%), 언어·문화 유사성(18.9%), 원자재·자원 확보 용이성(15.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남북경협 추진형태로는 ▷북한 내 접경지역 경제특구(35.0%) ▷남한기업의 북한 위탁생산(33.5%) ▷남한 내 접경지역 경제특구(21.0%) ▷제3국 내 남북 생산기지 공동 운영(6.5%)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조사 결과, 과거 입주기업들의 경우 개성공단이 재개될 경우 재입주를 강하게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기업들의 87.2%가 개성공단의 경제성과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80%는 개성공단 재가동될 경우 ‘재입주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재가동 시 필요한 정부 지원책으로는 ▷기업 피해 보상 기준 마련(52.7%) ▷정치·군사적 리스크 완화(25.5%) ▷통행·통신·통관제도 개선(9.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추문갑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남북경협은 중소기업의 제조기반 회복과 한반도 평화경제 실현을 위해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미국의 고관세 정책과 중국의 저가공세로 어려움을 겪는 현 상황에서 남북경협은 중소기업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