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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2조5000억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 총력

20~21일 접수…‘범시민 서명운동’ 17만명 참여

광주시청

[헤럴드경제(광주)=서인주 기자] 광주시가 2조5000억 규모의 국가AI컴퓨팅센터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광주시는 오는 21일 국가 AI컴퓨팅센터 공모 마감을 앞두고 민간·행정·산업·학계와 함께 유치 분위기를 확산하고 광주만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어필하고 나섰다.

이번 공모는 정부의 ‘AI 3대 강국 도약’ 국정과제의 핵심 사업으로 비수도권에 대규모 AI학습 인프라를 구축해 연구·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하는 프로젝트다. 2028년까지 첨단 AI 반도체 1만5천 장 이상 확보를 목표로 한다.

광주는 국가AI컴퓨팅센터 건립 최적지로 꼽힌다. 최대 과제인 넓은 부지와 충분한 전력을 확보하고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시는 한국전력과 협력해 120㎿ 규모의 안정적 전력계통을 확보, 대규모 AI 인프라 운영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전국 공모 지자체 중에서도 경쟁력을 크게 높일 수 있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부지 역시 첨단3지구 내 5만㎡ 부지가 이미 확보돼 있으며, 인프라 정비와 기반 조성 작업이 신속히 진행 중이다. 시는 해당 부지를 중심으로 AI산업 클러스터를 확대하고, 스타트업 및 연구기관과의 연계 체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지난 5년간 4천300억 원을 투입해 AI 1단계 사업을 마쳤다. 국가AI데이터센터는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GPU ‘H100’을 탑재한 서버를 통해 컴퓨팅 자원 시스템을 제공해왔다.

올해 6000억 원 규모의 AI 2단계 사업(AX 실증)도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본격 추진 중이다.

현재 광주는 300여 개 AI 관련 기업과 MOU를 맺었다. 이 중 절반에 달하는 기업이 지역에 둥지를 틀어 집적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AI영재고로 시작해 AI사관학교로 끝나는 인재 양성 사다리도 갖춰져 있다. 이를 통해 광주는 유치 즉시 사업 착수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준비된 도시’로 평가받고 있다.

전통시장과 각종 행사장, 관공서에서 진행 중인 ‘유치 범시민 서명운동’에는 지난 13일 기준 17만818명이 참여했다.

민·관·학 협력도 활발하다. 지난해 출범한 ‘광주 지산학연 거버넌스 총괄협의체’를 비롯해 지역 대학, 연구기관, 산업계가 유치 활동에 나섰다.

광주시 관계자는 “AI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모든 역량을 남김없이 쏟고 있다”며 “남은 기간 실사 대응과 제안서 보완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