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토크라이브’서 자영업 고충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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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토크라이브 ‘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에서 방송인 홍석천의 손을 잡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민생·경제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행사에 참석한 방송인 홍석천(54)이 이 대통령을 두고 “너무 잘생기셨는데 제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말해 좌중을 웃게 했다.
홍석천은 14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문화광장에서 열린 ‘디지털 토크라이브-국민의 목소리 정책이 되다’ 행사에 자영업자를 대표하는 패널로 참석했다. 홍석천은 이태원에서 십수년 간 음식점 10여곳을 운영했으나 코로나19 때 고전해 일부 폐업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행사는 홍석천 뿐 아니라 유튜브 크리에이터 등 국민 패널 110명이 ‘국민 사서함’에 접수된 민생·경제 분야 정책 제안을 중심으로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배정된 홍석천은 “제 자리가 대통령님 옆자리인지 모르고 있다가, 살짝 긴장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정권마다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이야기·고충을 듣고 싶다고 저를 찾아주시는데 효과가 별로 없었다”며 “이번에는 제대로 효과를 좀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2000년 한국 연예인 최초로 성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홍석천은 “대통령님 오랜만에 뵙는데 너무 잘생기셨다”면서 다만 “제 스타일은 아니다”라고 농담을 건넸다. 이 대통령은 웃음으로 화답했다.
홍석천은 자영업자들이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제안했다. 그는 “잘 하는 사람은 잘한다고 칭찬해주고, 빚을 성실하게 갚는 사람에게는 0.몇% 금리로 대출을 해주거나 보상을 주면 어떻겠냐”고 말했다. 이에 이 대통령은 “열심히 잘한 사람에게 이자 혜택을 주는 것은 가능하지만, 자영업을 하지 않는 국민들이 불공평하다고 느낄 수도 있다”며 “다만 국민이 이 부분을 이해해준다면 부채 청산 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화 도중 홍석천이 “저는 다 망했다”고 농담하자, 이 대통령은 “큰일 났다. 홍석천 선생도 접으면 안 되는데”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어 “가능한 방법을 함께 찾아보자”고 덧붙였다.
홍석천은 이날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도 조언했다. 그는 “저는 부모님이 시골 시장에서 40년을 포목 시장을 하셨던 분이라 전통시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많이 개선되고 많이 좋아진 것 같지만, 주차를 1번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전통시장이 지리적으로 그 동네에 가장 핵심적인 위치에 차지한다. 그 좋은 자리가 밤 5시 6시 이후엔 암흑이다”라며 “그 시장을 야시장 같은 느낌으로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다”고 의견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