非중국 전기차 배터리 총사용량 약 288.3GWh
K-배터리 3사 점유율 전년比 6.5%p 하락
CATL·BYD, 중국 외 시장에서도 강세 ‘뚜렷’
1위 CATL 36.8%·5위 BYD 148.6%↑
K-배터리 3사 점유율 전년比 6.5%p 하락
CATL·BYD, 중국 외 시장에서도 강세 ‘뚜렷’
1위 CATL 36.8%·5위 BYD 1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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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2025(1~8월) 비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표 [SNE리서치 제공] |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올해 1~8월 중국 전가차 배터리 제조사들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반면,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은 소폭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비(非)중국 배터리 총사용량은 약 288.3GWh로 전년 동기 대비 27.3% 성장했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먼저 LG에너지솔루션과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3사의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시장 점유율은 같은 기간 6.5%p 하락한 38.3%를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년 동기 대비 11.2%(61.3GWh) 성장하며 2위를 유지했고 SK on은 19.8%(29.0GWh)의 성장률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반면, 삼성SDI는 9.0%(20.0GWh)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기차 판매에 따른 국내 3사의 배터리 사용량을 살펴보면, 삼성SDI는 BMW, 아우디, 리비안 등의 순으로 공급 비중이 높았다. BMW는 i4, i5, i7, iX 등 주요 전동화 모델에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으며, 탑재 차량 모두 전반적으로 판매량 증가에 따라 배터리 탑재량 또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안은 R1S, R1T가 미국에서 안정적인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 고션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적용한 스탠다드 레인지 트림이 새롭게 출시되며 삼성SDI의 공급 비중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반면, 아우디는 PPE 플랫폼 기반의 Q6 e-Tron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9%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를 기록했다.
SK on의 배터리는 주로 현대차그룹,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의 경우 아이오닉5와 EV6의 탑재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폭스바겐 ID.4, ID.7의 견조한 판매량도 SK on의 배터리 사용량 증가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사용량은 주로 테슬라, 쉐보레, 기아, 폭스바겐 등의 주요 완성차에 탑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 테슬라 모델들의 판매량 부진으로 테슬라향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동기 대비 28.0% 줄어든 반면, EV3와 더불어 쉐보레 주요 차종들의 북미판매 확대가 사용량 증가세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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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시장 제외 제조사별 연간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 표 [SNE리서치 제공] |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CATL은 전년 동기 대비 36.8%(83.8GWh) 성장하며 글로벌 1위 자리를 견고히 유지했다. 중국 현지 OEM뿐만 아니라 글로벌 주요 OEM들 다수가 CATL의 배터리를 배터리를 채택하고 있다.
BYD는 중국 외 시장에서도 148.6%(22.4GWh) 성장률을 기록하며 5위를 기록했다. 배터리와 함께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 포함)를 자체 생산하는 BYD는 우수한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차급에서 판매를 확대하고 있으며, 중국 내수시장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입지를 빠르게 넓히고 있다.
특히 유럽 시장에서의 확장세가 두드러지며, 올해 상반기 유럽 내 BYD 배터리 사용량은 8.6GWh로 전년 동기 대비 263.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SNE리서치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지역별 수요 특성과 기술·공급 전략의 변화가 동시에 심화되며, 배터리 기업들의 대응 방향에도 복합적인 전환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며 “정책 규제, 기술 전환, 지역 전략 변화가 중첩되는 환경 속에서, 한국 배터리 기업들은 프리미엄·보급형 이원화 전략과 더불어 고객사 포트폴리오 확대 및 조달 유연성 강화를 중심으로 중장기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