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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1대…롤스로이스 ‘스펙터 베일리’

美 고객 반려견서 영감 얻어 제작
차량 곳곳에 맞춤형 모티프 반영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제작한 ‘스펙터 베일리’ [롤스로이스모터카 제공]

롤스로이스모터카가 지난 2일(현지시간) 고객의 반려견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된 비스포크 모델 ‘스펙터 베일리(Spectre Bailey)’를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

스펙터 베일리는 롤스로이스 스펙터를 기반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오랜 고객 부부를 위해 단 한 대만 제작된 맞춤형 모델이다.

이 차량은 고객의 반려견인 래브라도-골든 리트리버 믹스견인 ‘베일리’와 함께한 행복한 삶을 기념하기 위한 작품으로, 차량 내외관 곳곳에 베일리를 떠올리게 하는 모티프들이 세심하게 반영됐다. 아울러 스펙터 베일리는 오직 초청 고객만을 위한 롤스로이스의 맞춤 제작 전용 공간인 ‘프라이빗 오피스 뉴욕’에서 탄생했다.

외관에는 도장 전문가들이 고객만을 위해 특별히 개발한 투톤 마감이 적용됐다. 차체의 주요 색상은 베일리의 귀에 드리운 부드러운 털빛에서 영감을 얻은 따스한 노란빛의 ‘크리스털 퓨전 오버 뷰티풀 베일리’로 마감됐으며, 차량 상부는 빛의 각도에 따라 색조가 은은하게 변화하는 크리스털 퓨전으로 마감되어 고유한 깊이를 더했다.

또 차체 측면을 따라 흐르는 로즈 골드 코치라인에는 수작업으로 그린 베일리의 발자국이 섬세하게 표현됐다.

실내 뒷좌석 중앙 ‘워터폴’ 섹션에는 베일리의 초상화가 자리했다. 얇게 자른 나무 조각을 이어 붙여 그림이나 무늬를 완성하는 전통 장식 기법 ‘마케트리’로 구현된 이 작품은 180개가 넘는 우드 베니어 조각을 사용해 4개월 이상에 걸쳐 완성됐다.

특히 장인은 베일리의 털이 지닌 따뜻한 질감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천연 베니어를 활용해 나뭇결의 방향, 색감, 질감을 세심하게 실험했으며, 모든 재료는 착색이나 인위적 처리 없이 자연 그대로의 색과 무늬를 살렸다는 평가다.

조수석 대시보드에도 베일리의 발자국을 정밀하게 구현한 작은 마케트리 작품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는 도어 바닥의 비스포크 로즈 골드 트레드플레이트에도 각인돼 문을 열 때마다 고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필 파브르 드 라 그랑주 롤스로이스모터카 비스포크 총괄은 “롤스로이스에 있어 비스포크 제작의 가장 큰 즐거움은 고객의 세계와 그들이 지닌 특별한 이야기에 몰입하는 데 있다”며 “스펙터 베일리는 그 과정을 완벽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오랜 고객과 함께한 이 여정은 큰 기쁨이었으며, 그 결과물은 베일리가 고객의 삶에서 차지하는 의미를 고스란히 반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대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