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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 18% 급감…4년만에 최저

3분기 직접투자 신고액 206.5억弗
작년 기저효과·통상 불확실성 여파
그린필드·M&A 부진…투자 급감
정부, AI 등 첨단산업 유치 강화

올해 3분기(7~9월) 누적 외국인직접투자 신고액 207억달러 규모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이는 2021년 3분기 이후 4년 만에 최소액이다.

작년 3분기 역대 최대 투자신고 실적(251억8000만 달러) 달성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통상 정책의 불확실성에 대한 여파로 분석된다.

정부는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현금·입지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활용하고 인공지능(AI),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그린필드 첨단산업을 유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5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투자신고액은 206억5000만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 이 기간 투자도착액은 112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 줄었다.

연도별 3분기 신고액은 ▷2021년 182억1000만달러 ▷2022년 215억1000만달러 ▷2023년 239억4000만달러 ▷2024년 251억8000만달러 등으로 올해 3분기 신고액이 2021년 이후 4년 만에 가장 적은 금액이다.

유형별로는 그린필드 신고가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한 177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M&A는 M&A 시장 위축에 따른 대형 인수 건이 현저히 줄어 전년 동기 대비 54.0% 감소했다. 전체적인 투자 신고 감소가 주요 원인이라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국가별은 미국은 화공, 유통, 정보통신 업종 중심으로 투자가 유입돼 58.9% 증가했다. 반면 유럽연합( EU·-36.6%), 일본(-22.8%), 중국(-36.9%) 등 주요국가에서 유입된 투자는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용 기계(27.2%), 기타제조(93.4%) 등에서 증가했다. 특히 인공지능( AI) 관련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S/W, 로보틱스 등 정보통신업(25.7%)을 중심으로 AI 분야에 대한 신고가 지속됐다고 산업부는 평가했다. 제조업 (-29.1%), 전기·전자(-36.8%), 화공(-13.8%) 등에서는 감소했다.

산업부는 “올해 상반기 대통령선거 등 국내 정치상황 불안과 미 통상정책 불확실성 지속, M&A 시장 위축으로 인한 대형 M&A 감소로 3분기 신고 실적은 감소했다”면서 “ 또 작년 3분기 역대 최대 실적 달성에 따른 역기저 효과와 작년 대비 상승한 환율 효과가 함께 작용해 감소폭이 확대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정보통신 분야 중심의 AI 분야에 대한 투자가 지속돼 한국 경제의 펀더멘탈에 대한 외국인투자가들의 신뢰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외국인투자 도착은 작년 3분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신고된 투자 건들이 일정한 시차를 두고 정상적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외국인투자 유치를 위해 현금·입지지원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활용하여 국내외 잠재적 투자기업 발굴·유치를 지속하고 AI,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등 그린필드 첨단산업을 타겟팅한 해외 IR,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국내 진출 외투기업을 대상으로 추가 투자 수요를 발굴하는 지역순회 IR 등 다양한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 투자 이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 해소를 위해 올해 발족한 FDI 이행지원단을 통해 FDI 프로젝트별로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배문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