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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와 동맹 강화한 세일즈포스, ‘에이전트포스 360’ 공개

글로벌 AI CRM 설루션 선도기업
차세대 플랫폼…‘드림포스’서 발표
‘美 행정부 총책’ 삭스도 깜짝 등장
“가상자산 3년 내 제도권 완전 편입”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겸 CE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드림포스 2025’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제공]

데이비드 삭스(왼쪽) 미국 행정부 AI·가상자산 총책(차르)이 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최대 IT 연례행사 ‘드림포스 2025’에서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겸 CEO와 대담을 하고 있다. [세일즈포스 플러스 캡처]

“인간과 AI 에이전트가 협업해야 효율적인 조직을 만들 수 있습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고객관계관리(CRM) 설루션 기업 세일즈포스가 AI로 업무 역량을 높이는 차세대 플랫폼 ‘에이전트포스(Agentforce) 360’을 공개했다. 챗GPT 내에서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 360’에 접근할 수 있게 되는 등 오픈AI와 협력도 대폭 강화했다.

▶자사 협업 도구 ‘슬랙’에 ‘챗GPT’ 통합=마크 베니오프 세일즈포스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최대 IT 연례행사 ‘드림포스(Dreamforce) 2025’ 기조연설에서 차세대 플랫폼 에이전트포스 360을 소개했다.

베니오프 CEO는 “에이전트포스 360 에이전트는 데이터를 하나의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연결해 모든 직원과 기업이 그동안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성과를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우리는 지금 AI가 인간의 잠재력을 전례 없이 확장시키는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의 시대로 나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전트포스 360은 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 ▷데이터360 ▷커스터머 360 앱 ▷슬랙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생태계로, 에이전트는 철저한 거버넌스와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위에서 작동하게 된다.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을 통해 엔터프라이즈급 AI 에이전트를 구축·배포·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데이터360으로 모든 에이전트에 상황적 맥락과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제공한다.

베니오프 CEO는 “소비자들은 오픈AI의 챗GPT를 비롯해 AI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만, 기업은 그렇지 못한 ‘에이전틱 격차’가 발생하고 있다”며 “데이터를 올바르게 정비하고 통합된 설루션, 우선순위 정립, 거버넌스가 있어야 기업에서도 AI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활용한 업무 역량 강화를 위해 오픈AI와 동맹도 더 끈끈해졌다. 세일즈포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은 챗GPT 내에서 에이전트포스 360 플랫폼에 접근할 수 있게 된다.

또 세일즈포스의 협업 도구 ‘슬랙’과 챗GPT를 통합해 지식·정보 검색, 콘텐츠 초안 작성, 복잡한 대화 내용 요약 등을 지원한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세일즈포스와 파트너십은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도구들이 더 잘 연동되도록 해 업무가 더 자연스럽고 연결된 느낌을 주기 위한 것”이라며 “이는 AI가 일상적인 업무흐름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美 AI·가상자산 총책 “가상자산 3년 내 제도권 완전 편입”=이날 행사에는 미국 행정부 AI·가상자산 총책임자(차르)인 데이비드 삭스도 깜짝 등장했다. 삭스 총책은 트럼프 행정부의 AI와 암호화폐 분야 정책을 설계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삭스 총책은 미국 암호화폐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을 계기로, 3년 내 가상자산이 완전히 제도권에 편입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클래리티 법이 의회 절차에 올라 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면 가상자산은 미국 내에서 독립적인 자산군으로 인정받게 될 것”이라며 “규제가 명확해지면 창업가들이 다시 미국으로 돌아오고, 혁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가 규제를 남발하며 가상자산 스타트업 생태계를 위축시켰다고 지적하며 “이제는 명확하고 공정한 규칙 아래에서 미국이 세계 크립토 허브로 자리 잡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상자산이 상징하는 것은 ‘금융적 자유’이고, 미국의 가치와 맞닿아 있는 기술”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의 AI 경쟁에 대해선 고성능칩 수출을 제한하며 대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삭스 총책은 “최신 기술은 막되 일부 구형칩을 판매하는 접근이 필요하다”며 “첨단 반도체를 판매하는 것은 위험하지만, 전면금지는 화웨이가 중국 내 독점기업이 되고, 세계 시장까지 지배하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모든 반도체 수출을 금지할 경우 화웨이에게 ‘시장 독점권’을 주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미국이 AI 선도국으로 남기 위해선 불필요한 규제를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삭스 총책은 “AI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규제로는 이길 수 없다”며 “혁신은 정부가 아니라 민간에서부터 나오고, 우리는 기업들이 이길 수 있도록 가능한 많은 관료적 규제(red tape)를 제거해야 한다”고 말했다.

샌프란시스코=권제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