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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 후 ‘이 증상’,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대장암 위험 8.5배↑

[123rf]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50세 미만 젊은 성인이 직장 출혈을 경험할 경우,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무려 8.5배나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건강전문매체 헬스라인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5 미국외과학회 임상회의’에서 직장 출혈이 50세 미만 성인에게 조기 발병 대장암의 강력한 신호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연구진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대 의료시스템에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50세 미만 환자 443명을 분석했다.이 가운데 195명이 조기 발병 대장암 진단을 받았으며, 248명은 정상 판정을 받았다.

연구 결과, 대장암 환자의 88%는 정기 검진이 아닌 출혈과 같은 증상 때문에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암 환자의 70%는 가족력이 없었으며, 과거 흡연 경험이 있는 사람은 비흡연자에 비해 조기 발병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

연구진은 ‘직장 출혈’을 대장암의 중요한 징후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루이빌대 의대 대장외과 의사이자 이번 연구의 수석 저자인 샌드라 카발루카스 박사는 “35세에 직장 통증으로 내원하는 경우 대장내시경 검사가 필요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았다”며 “하지만 출혈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대장암 발병 위험이 8.5배나 더 높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장암의 주요 증상으로는 직장 출혈 외에도 배변 습관 변화, 설사, 변비, 복부 경련 또는 통증, 원인 모를 체중 감소 등이 있다.대장암 발병 위험을 줄이려면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방 함량이 높고 섬유질이 부족한 식단은 대장암 위험을 높인다. 특히 붉은 육류와 가공육 섭취는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신 가금류, 생선, 콩류를 통해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아울러 과일, 채소, 곡물 등 섬유질이 풍부한 식품을 충분히 먹으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되며, 꾸준한 운동도 필수적이다.

이 밖에 비만은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이며, 흡연 역시 대장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 알코올 섭취량을 줄이면 대장암을 비롯한 각종 암의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