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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일본 여행 어쩌지”…아시아 곳곳 강진으로 ‘흔들’ 불안감 확산

사진은 기사와 무관. [헤럴드DB]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이달 들어 필리핀·일본·대만 등 한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주요 아시아 관광지에서 지진이 발생하면서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일 필리핀 세부 북북동쪽 해역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어 8일에는 일본 가고시마현 남남서쪽 해역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해 규슈 남부가 흔들렸고 대만 화롄 동부 해상에서도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10일에도 필리핀 민다나오 동부 연안에서 규모 7.4의 강진이 발생해 도로가 파손되는 일까지 벌어졌다.

이처럼 이달 들어 지진이 발생한 이들 지역은 모두 태평양판을 따라 형성된 환태평양 조산대, 이른바 ‘불의 고리’에 해당된다. 전 세계 지진의 90% 이상이 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일 일본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일본 여행을 앞둔 이들 사이에서는 더 큰 지진이 올 수도 있다는 우려가 퍼지고 있다. 국내 여행 커뮤니티에는 일본 여행을 취소할지 고민하고 있다는 글들이 잇따르며 불안심리가 확산하는 모습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8일 충북 옥천군 동쪽 17km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피해는 없었지만 충북 지역에서 계기 진도 4가 기록돼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낄 정도의 진동이 감지됐다. 이 지역은 1978년에도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아시아·태평양 전역의 지각 활동이 전반적으로 활발해지고 있다”며 “한국을 포함한 주변 지역에서도 장기적 대비가 필요하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