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설비 실습까지 ‘생활기술형 복지인력’ 양성
저층주거지 긴급집수리 동네 매니저가 직접 해결
“주민이 체감하는 복지, 현장기술로 완성”
저층주거지 긴급집수리 동네 매니저가 직접 해결
“주민이 체감하는 복지, 현장기술로 완성”
![]() |
| 마을매니저 대상 집수리 아카데미 실습교육 사진. [서울시] |
[헤럴드경제=정주원 기자] 서울시가 저층주거지의 생활밀착형 복지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마을관리사무소 매니저와 자치구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집수리 아카데미’ 실무자 교육을 처음으로 실시했다. 전기·설비 등 실제 수리 기술을 직접 익히는 현장형 교육으로,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복지 품질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이번 교육은 기존 일반시민 중심의 ‘집수리 아카데미’를 실무자까지 확대한 것으로, 지난 8~9월 약 40명의 마을매니저와 자치구 담당자가 참여했다. 교육은 ▷주택 구조 이해 ▷전기·설비 기초 ▷공구 사용법 등 이론·실습을 병행해 실제 현장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 중심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LED 전등과 스위치 교체 ▷세면대·수전 교체 ▷방충망 수리 등 주민들이 가장 자주 요청하는 항목들을 직접 실습했다. 한 교육생은 “전에는 단순 고장도 손을 못 댔는데, 이제는 간단한 전기 배선이나 수도 교체 정도는 스스로 처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현장에서 주민들에게 바로 도움을 줄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을관리사무소는 저층 주거취약지역에서 주민의 안전관리, 생활편의 제공, 공동체 활성화 등을 위한 거점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서울시는 현재 6개 자치구에서 13개 마을관리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각 사무소에는 3~6명의 마을매니저가 배치돼 소독·방역부터 주거취약계층 대상 집수리, 범죄예방 순찰 등 다양한 주거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교육으로 이들이 단순 행정지원에서 한발 더 나아가 ‘현장 기술형 복지인력’으로 변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 만족도 조사에서도 참여자 대부분이 ‘매우 만족’ 이상을 기록했다. 실습 중심 구성으로 현장 적용성이 높았다는 평가가 많았고, 심화 과정 개설 요청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앞으로 실무자 교육을 정례화하고, 전기·설비 등 전문 분야별 심화 과정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집수리 아카데미를 통한 마을매니저의 전문성 강화는 주거 취약계층에 대한 신속한 대응체계 구축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실무자 대상 다양한 커리큘럼의 집수리 교육을 확대·운영해 저층주거지 주민의 생활환경 개선에 힘쓰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