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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실적’ 앞둔 삼성바이오로직스…삼전·하닉 뒤이을 韓증시 견인차 ‘존재감’ [종목Pick]

27일 실적 발표가 주가 견인…4공장 풀가동·에피스 실적 개선 기대감 확대
5·6공장 확장, 美 공장 검토 병행…분할 이후에도 성장세 지속 전망

삼성바이오로직스 전경. [연합]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오는 27일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 지수 상승을 견인한 새로운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최근 반도체 양강 종목의 주가 상승이 부각된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비(非)반도체 주도주로서의 입지를 키울 수 있을 지 주목된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 거래일보다 9.74%(10만원) 오른 112만7000원에 마감하며 코스피 상승세를 주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맞이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와 더불어 코스피 지수는 장중 신고점에 기여 중인 비(非)반도체 종목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시가총액 내 비중이 합산 30%에 육박하던 두 종목이 이날 24%대까지 비중을 축소한 가운데, 시총 4위 규모 80조원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급등세가 지수 상승에 상당 부분 기여한 것이다.

지난해 ‘황제주(주가 100만 원 이상 종목)’에 등극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2월 120만9000원)으로 시가총액 80조 원을 돌파하며 시가총액 순위 3위,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율은 3.88%로 몸집을 불린 바 있다. 이후 줄곧 주가가 조정과 횡보를 이어오며 코스피 시총 내 비중이 이달 초 2.51%까지 축소됐지만, 실적 시즌 주가 상승세를 재료삼아 다시금 존재감을 키워나가는 양상이다.

이번 주가 상승의 중심엔 4공장 풀가동 효과에 따른 실적 호조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본업인 위탁생산(CDMO)의 안정화와 자회사 실적 회복이 맞물려 영업이익률이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민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5·6공장, 미국 공장 검토가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라며 “분할 이후에도 글로벌 생산능력 확대로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14공장에서 항체의약품 위탁생산(CDMO)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본격 가동한 4공장(18만L 규모)의 생산 효율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고정비 부담이 줄면서 수익성이 개선돼 업계에서는 3분기 매출 1조5500억~1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5000억~6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0~40%가량 성장한 규모다.

예정된 인적분할로 기존 회사는 CDMO 사업에 집중하고, 신설되는 ‘삼성바이오에피스홀딩스’는 신약 개발 및 투자 역할을 맡게 되는 변화도 맞이한다. 에피스는 미국 제약사 테바(Teva)향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이 예정돼 있다. 업계는 에피스가 연결 기준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있다.

업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능력 확충이 향후 2~3년간 구조적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한다. 최근 유안타증권은 올해 체결된 7건의 장기 위탁생산 계약(총 3조7000억 원 규모)을 근거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글로벌 수주 확대세를 진단했다. KB증권은 지난 7월보다 상향된 가중평균자본비용(WACC) 7.74%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135만 원으로 상향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