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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가을, 책 축제로 물든다

북서울꿈의숲·은평한옥마을 등
자치구들 독서문화 향연 이어져



서울 곳곳이 ‘책 축제’로 물든다. 강북·영등포·은평구(가나다순) 등 자치구들은 잇달아 독서·문화·힐링이 어우러진 도서 축제를 열며 시민들에게 지적 여유와 휴식의 시간을 선사한다.

16일 자치구들에 따르면 강북구는 다음달 1일 북서울꿈의숲에서 ‘2025 강북 책문화축제 강북(book)-트립: 숲멍·책멍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여행&힐링’을 주제로 하는 이번 행사는 강북구립도서관이 주관하며 오전 11시~오후 6시에 진행된다. 개막식에서는 독서문화진흥 유공자 표창, 번동중 오케스트라의 공연이 펼쳐지고, 로이의 마술쇼, 구각노리의 퓨전국악, 브라비즈의 팝페라 무대도 이어진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도심 속 숲에서 책과 함께하는 여유로운 시간을 통해 주민들이 문학 여행을 즐기길 바란다”고 했다.

영등포구는 오는 19일까지 5일간 여의도 자매근린공원에서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영등포구 야외도서관: 무해독서(無害讀書)’를 연다. ‘무해독서’는 올해 트렌드 키워드인 ‘무해력(無害力)’에서 착안했다. 자극적인 사회 속에서 해를 끼치지 않는 편안한 상태를 뜻하는 개념을 독서문화에 접목해 ‘자극 없이 순수한 독서의 즐거움’을 제안한다. 이어 오는 24~26일에는 선유도공원에서 ‘제10회 영등포 북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등포 대표 지역축제인 ‘선유도원 축제’와 연계돼 선선한 가을바람 속 특별한 책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책과 사람이 함께 숨 쉬는 무해한 독서 환경을 조성해 일상 속 여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은평구는 오는 18일 한문화공영주차장에서 ‘은평, 책과 한글에 반하다’를 주제로 ‘2025 은평도서문화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은평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 ‘북한산 한문화 페스타’와 연계해 오전 10시~오후 5시에 진행된다. 도서관 체험 부스, 독서유공자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책은 삶의 지혜와 꿈을 담은 친구, 한글은 그 가치를 빛내는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축제가 은평이 독서문화의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