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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북미 회담 구체적 진전 없어…적극 지지·지원할 것”

전날 정동영 장관 “트럼프 결심하면 가능성”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 14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통일부에 대한 2025년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 질의를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외교부는 16일 이달 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북미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과 관련해 “현재 구체적인 진전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없다”고 일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다만 “우리 정부는 북미 대화를 지지하며, 필요시 적극 지원한다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통일부의 전망과는 다소 다른 것으로,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결심에 달려 있으며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 때 개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정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조건 없는 대화’와 ‘연내 만남 희망’을 밝힌 점, 김 위원장의 최근 대미 메시지 관리 등을 근거로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점쳤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9월 21일 최고인민회의 때 김 위원장이 ‘미국이 비핵화 집념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하지않을 이유가 없다’며 아직도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발언했다”며 “최근 열병식을 포함해 여타의 대미 메시지가 없다는 것들도 다 북한도 대화 가능성에 대해 대미메시지를 조정하는 중에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정 장관은 지난 15일 MBC ‘손석희의 질문들’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나게 된다면 장소는 판문점의 북쪽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 문제(한미 연합연습)를 논의하자고 하면서 어떤 제안을 하느냐에 따라 성사 여부가 결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9월 21일 최고인민회의 때 김 위원장이 ‘미국이 비핵화 집념 털어버리고 현실을 인정한다면 우리도 미국과 마주하지않을 이유가 없다’며 아직도 개인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다는 식으로 발언했다”며 “최근 열병식을 포함해 여타의 대미 메시지가 없다는 것들도 다 북한도 대화 가능성에 대해 대미메시지를 조정하는 중에 있다고 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반도의 평화·안정에 대해 현상을 변경할 의지와 능력을 가진 유일한 미 대통령”이라며 “김정은 위원장도 트럼프 대통령 시기를 놓치면 기회가 없다고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한편 북미 정상회담 과정에서 ‘통미봉남’ 우려를 두고 “원포인트(one-point) 통미봉남은 받을 수 있다”며 “통미봉남 역사를 보면 진보 정부에서는 없었고 보수 정부의 일로, 이재명 정부에서는 걱정 안 해도 된다”고 자신했다.

정부의 대북 기조와 관련해서도 정 장관은 “목표로서 비핵화를 유지하자는 것”이라며 “우선 핵능력이 계속 늘어나는 것을 중단시키는 것으로 비핵화 입구로 들어가자는 것”이라고 재차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