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 글 올려 “내로남불” 비판
김병기 “수억 빚내 집사게 하는게 맞나”
김병기 “수억 빚내 집사게 하는게 맞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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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훈 의원.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수억 빚내서 집 사는 게 맞냐”고 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겨냥해 “대출 받아 집사는 사람도 나쁜 놈이냐”라고 맞받아쳤다.
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말 충격적이다. ‘수억 빚내서 집사는게 맞냐’는 발언을 듣고 제 귀를 의심했다”며 “이제 대출 받아 집사는 사람도 나쁜 놈이냐. 시장경제에서 국가가 특정 상품은 대출을 할 수 없게 만드는 게 가능하냐”고 따졌다.
이어 “은행에서 심사를 통해 대출금리와 금액을 정하고 개인도 자신의 상환능력을 고려해서 실행여부를 결정하는, 너무나 상식적인 경제원칙을 이렇게 짓밟아도 되냐”며 “대출없이 집사는 사람은 착한사람이고 자신의 모은 돈에 조금 더 대출 받아서 집 한 채 사고 싶은 수백만명의 국민들은 나쁜 사람이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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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현안과 관련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
그러면서 “그동안 대출 받아서 집 산 민주당 의원님들 이름 다 공개해 볼까요?”라고 덧붙였다.
조 의원은 “더 화가 나는 건 내로남불”이라며 “올해 3월 공개한 재산내역을 보면 김병기 대표님은 잠실 장미아파트 45평을 보유하고 있다. 전세입자까지 받은 소위 ‘갭투자’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호가로 40억원짜리 재건축 대상 아파트다. 동작구(김 의원 지역구) 전세집은 잠실보다 투자가치가 낮다고 판단한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조 의원은 “대출은 틀어막고, 공급은 외면하면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것이 노무현·문재인 정부 10년의 교훈이다. 본인들은 강남집 샀으니 청년들 주거사다리는 걷어차겠다는 것 아니냐”면서 김 원내대표를 향해 “제발 부동산 언급하려면 일단 갭투자한 (서울 송파구 신천동) 장미아파트부터 팔고 오시라”고 했다.
앞서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일각에서는 아무런 근거 없이 주거 사다리를 걷어찼다고 비난한다”며 “투기 수요를 막은 것이지 실수요자에게 문을 닫은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억, 수십억을 빚내서 집을 사게 하는 게 맞느냐”라며 “민주당은 무주택자, 청년의 주거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겠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