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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뷰티도 뛰어들었다, 불붙은 체험형 뷰티 [가을, 성수大戰]

명품 뷰티도 체험형 팝업 확대

구찌 뷰티가 오는 24일부터 서울 성수동에서 ‘구찌 뷰티 하우스’ 팝업을 진행한다. [구찌 뷰티 제공]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뷰티 시장이 ‘체험형’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단순히 제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브랜드의 세계관을 직접 경험하도록 접점을 확대하는 추세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명품 뷰티 브랜드는 전시부터 메이크업 클래스, F&B(식음료) 등 다양한 체험용 요소를 결합한 공간을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중심이던 오프라인 무대도 성수동, 가로수길 등 젊은 세대가 모이는 거리로 이동 중이다.

구찌 뷰티는 오는 24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구찌 뷰티 하우스’ 팝업을 운영한다. 이번 팝업은 구찌의 대표 메이크업 라인과 향수 컬렉션을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구찌 뷰티가 한국에서 팝업을 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명품 뷰티 브랜드의 체험형 전략은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분위기다. 루이비통 뷰티는 지난 8월 서울 도산대로에 ‘라 보떼 루이비통’ 팝업을 열고 루이비통 뷰티 컬렉션을 선보였다. 제품을 테스트할 수 있는 가상 체험 공간과 메이크업을 돕는 전문 아티스트도 갖췄다. 음료와 디저트 메뉴 등 3층에 마련한 카페를 통해 F&B 체험 요소까지 더했다. 앞서 프라다 뷰티와 크리스챤 디올 뷰티도 팝업을 열고 각인 서비스, 메이크업쇼 등을 선보였다.

이런 행보는 일반 뷰티 브랜드로 확산되고 있다. 정샘물뷰티는 최근 성수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퍼스널 컬러 진단부터 키링 제작, 메이크업 서비스까지 다양한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유통 채널의 대응도 두드러진다. 올리브영은 체험형 매장을 늘리며 소비자 참여를 강화하고 있다. 서울 명동, 홍대 등 주요 상권 매장에는 브랜드별 메이크업존과 AI(인공지능) 진단 서비스 등 체험 공간을 확대했다. 신세계의 뷰티 편집숍 시코르 역시 1:1 맞춤 솔루션 서비스 등 오프라인 체험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은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확산력이 높아 체험형 콘텐츠의 효과가 특히 크다”라며 “명품 뷰티 브랜드들도 단순한 판매가 아닌 브랜드 체험을 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전략으로 전환 중”이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합정메세나폴리스점에 도입된 ‘스킨스캔’ 기기에서 피부 측정을 하고 있는 모습 [CJ올리브영 제공]